연말이 되면 봉사상이다 뭐다 해서 봉사활동에 대한 훈훈한 미담들이 많이 소개되곤 한다.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얼굴을 내놓고 봉사활동을 자랑하고 선전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사회에 봉사한다는 의미는 크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를 선전하는 것만큼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은 없다
더욱이 돈받고 공연을 한 예술단체들이 무슨 봉사활동을 했네 하며 치적거림은 우스꽝스럽기 까지 하다.
행사때마다 찾아다니며 아마튜어 연주자들이 5분여 공연을 하고 20~30만원씩의 공연비를 챙겨간다 그것이 아예 직업인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연말만 되면 일년 내내 봉사활동을 다닌 것처럼 허풍들은 떤다
봉사는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 손이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 봉사 아닐까
말로만 자선공연이지 말고 진심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훈훈한 세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번 공연에 평균 30만원씩 1년에 20여 차례 공연해서 돈 벌고, 봉사했다고 칭찬 받고 이거 괜찮은걸 하며 웃음 짖는 아마튜어 연주가의 말이 웬지 씁쓸하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