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설날, 까치설빔을 기다리며...
까치설날, 까치설빔을 기다리며...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2.16 00:00
  • 호수 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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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언제?

정해년(丁亥年)의 설날은 오는2월18일이다.
설날이 다가오면 TV에서 어김없이 나오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라는 노래가 있다.

청소년 여러분은 이 노래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느냐고 묻고 싶다. 왜냐하면 이 노래 속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순우리말”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세계 공용어로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요즘 무슨 “순우리말” 타령이냐고 하신다면 섭섭한 일이다.

이쯤에서 ‘까치까치 설날’노래 속에 담겨진 “순우리말”을 알려줘야겠다.
노래의 시작인 ‘까치까치 설날’이것부터가 순우리말이라는 사실이다. 노래의 특성상 ‘까치’를 반복하였지만, 사실 ‘까치설날’은 국어사전에도 수록되어있는 우리말이라는 것이다.

‘까치설날’은 ‘설’ 바로 전 날인 섣달그믐을 가리키는 말이다. ‘까치설날’, ‘까치설’로 불리는 이날은 음력12월 마지막 날이다. 그러니까 올해의 ‘까치설’은 2월17일이 되겠다.

설날에 우리가 부모님께 받는 옷은 ‘설빔’이라고 하는데 아마 ‘까치설’보다는 덜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대부분 ‘까치설’에 설빔을 받는데 이것 역시 ‘까치설빔’이라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이 있으니 혹시 올해 설빔을 받는 청소년이 있다면 알아두길 하는 마음이다.

청소년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면 특권인 ‘설빔’과 청소년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기대치 상승률에 한 몫 하는 세뱃돈. 세뱃돈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까치설날’에 그 뜻을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인 청소년들로서 우리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구현경 청소년 기자>
khk-_-so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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