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 한산상고 화려한 변신 ‘기대’
뉴스초점 - 한산상고 화려한 변신 ‘기대’
  • 윤승갑
  • 승인 2002.07.25 00:00
  • 호수 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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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규모 애니메이션·전산회계정보과 신설
■ 특수목적고로 새출발

3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지역내 실업고등학교의 한 축을 이어온 한산상업고등학교(교장 최영완)가 지난 10일 충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충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로 지정돼 다음해부터 새출발을 하게 됐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어려움과 함께 올해 모집 정원도 채우지 못하며 학교 존폐위기까지 내몰렸던 한산상업고등학교(이하 한산상고)는 내년부터 애니메이션과 2학급, 전산회계정보과 1학급 등 2개 학과 3학급 총 90명의 신입생을 맞게 된다.
충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로 지정되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및 광고 등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 향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산회계정보학과는 다양화된 세무회계정보에 관련된 실무를 담당할 전문인을 양성, 기업회계, 세무회계, 세법 등의 회계의 전산처리와 정보처리가 필요한 기업, 금융권 등의 많은 인력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취업난 해결의 활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산상고의 애니메이션 ·전산회계정보학과 신설은 지역내 교육발전 뿐만 아니라 서천발전의 또다른 축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여서 매우 뜻 깊은 변모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향후 과제

그러나 한산상고의 고된 몸부림에도 불구,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산적한 상태다.
최영완 교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우선 3개학급 총 90명의 모집정원을 단기간내 모집해야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숙사 등 준비된 시설이 마련돼야 하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시급한 것은 특별전형으로 모집하는 학생 정원수다. 특수목적고로서 일반·실업계고등학교 보다 먼저 전형이 실시돼 학교홍보 작업에 따른 학생모집에 큰 어려움이 예견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현재 학교측은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후 곧바로 학교홍보대책을 마련, 전교직원이 발벗고 나서 학교홍보가 손쉬운 충남 전 지역과 인근 전북 등을 대상으로 총 90명의 정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정원확보를 비롯, 시설확충 예산과 장학금 지원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한산상고의 새로운 변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최영완 교장은 “현재 한산상고는 학교 뿐만 아니라 교육계, 군, 전 군민들의 성원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산상고는 내년부터 충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게 되며 학생들은 졸업후 대학진학과 취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1인 1PC 지원은 물론 전국 애니메이션 영상제 참여 기회 제공,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당분야 학과 대학교수를 특별초빙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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