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면 ‘산성밟기 축제’ 연다
비인면 ‘산성밟기 축제’ 연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08.04.07 00:00
  • 호수 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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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역 말타기, 성돌쌓기 등 다채로운 행사

산성이 많기로 유명한 비인면에서 비인면번영회의 주최로 오는 19일 제1회 월명산 산성밟기 축제가 열린다.

오전 9시 30분 비인중학교에서 풍물놀이와 함께 식전행사가 시작되며 월명산 산성밟기의 본행사 외에도 청화역 말타기, 야생화 관찰하기, 성돌쌓기, 향교 바로알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즉석 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 손두부와 국수, 주꾸미 시식회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비인은 서천, 한산과 함께 충남 서남부의 행정 중심지로 백제시대에는 비상현, 고려·조선시대에는 비인현으로 불렸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비인에는 비인5층석탑, 비인향교, 청화역, 사직단, 성황단 등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산성이다. 비인에는 비인읍성 외에도 월명산성, 관적곡산성, 불당곡산성, 선도리산성, 장포리산성, 성북리산성 등이 있다. 이들 산성들은 대부분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쌓은 산성들이다.

또한 바다로 돌출한 비인반도는 바다를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큰 항구로 발전하여 비인현의 명성을 높였다. 신동확 비인면장은 “월명산 산성밟기 축제는 비인의 발전을 기약하는 우리의 다짐”이라며 “월명산에 오르던 추억과 함께 흥미진진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명산 산성밟기는 한 바퀴 돌면 무릎관절이 건강하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예로부터 비인 사람들은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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