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미국 공중화장실 벤치마킹
군, 미국 공중화장실 벤치마킹
  • 허정균 기자
  • 승인 2008.04.14 00:00
  • 호수 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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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지역 10일간 여행 나서

군은 선진 화장실을 보고 배운다며 미국 견학길에 오른다. 환경보호과장 등 군 공무원 5명은 14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보스톤 등 미국과 캐나다 동부지역 도시의 공중화장실을 견학하고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군은 도내 최초로 공중화장실 서비스헌장을 제정, 설비 및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객의 만족도 제고에 주력해왔다. 또 청소·관리를 지역재활센터에 위탁해 청결유지는 물론, 관리비 예산을 절감한 점, 고장·불편신고 체계를 개선해 공중화장실 선진문화 정착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돼 충남도가 실시한 ‘2007년도 공중화장실 업무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군이 공중화장실 견학을 간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연수를 빙자한 관광”이라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서천참여시민모임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강선)’은 성명을 발표하고 “비인면 선도리, 서면 춘장대 일원에 지은 공중화장실은 평당 건축비가 1천만원이 든 허례허식의 본보기”라며 “이에 2천만원의 포상금은 아직도 쾌적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된 공중화장실 시설을 확충하는 데 쓰여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정을 보면 누가보아도 미국 동부지역 관광의 전형적 일정”이라며 “우리 군이 충남의 공중화장실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곳이라는 것을 자타가 인정한 이상 타지역에서 우리 군으로 견학을 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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