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휴무제 “제대로 해라”
토요휴무제 “제대로 해라”
  • 김정기
  • 승인 2002.08.29 00:00
  • 호수 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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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1시간 연장근무… 생활리듬까지 깨져
토요휴무제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시험실시 하고 있는 매월 4째주 토요일 휴무에 따른 월요일 연장근무가 공직사회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서천군의 경우 을지훈련 때문에 지난 7월부터 매월 4째주 토요일을 휴무일로 정해 놓고 있으나 매주 월요일 1시간씩 연장근무를 실시중인 상태.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한 달에 한번 주5일 근무를 실시하면서 실제 월 근무시간은 똑 같은 형식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하절기 오후 6시 퇴근을 매주 월요일의 경우 7시로 변경, 생활의 리듬을 깰 뿐만 아니라 취사나 육아 등 가사를 감당해야 하는 여성의 경우 일정치 않은 퇴근시간 때문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상부 지시에 따른 마지못한 연장근무의 업무 효율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오히려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용품의 장시간 사용으로 전력소비만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들은 어차피 주5일 근무제 전면시행을 위한 시험실시라면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월 한차례라도 제대로 시행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공직자 한모씨는 “현재와 같은 어정쩡한 주5일 근무제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도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여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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