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제 폐지여론 확산
담당제 폐지여론 확산
  • 김정기
  • 승인 2002.08.29 00:00
  • 호수 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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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혼란만 가중…직원 소속감 결여도
계(係)가 폐지되고 담당제를 도입한지 4년째를 맞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오히려 민원인들의 혼란만 초래하고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서 담당제 폐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담당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행정조직과 민원인들 사이에서 정착되지 못하고 종전처럼 무슨무슨 계로 통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공직자들은 종전처럼 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직자 이모씨는 “조직내에서도 부서명칭을 두고 무엇무엇 담당, 6급 주사 역시 무슨무슨 담당이라고 부르기가 알쏭달쏭해 무슨 계, 무슨 계장이라고 부른다”며 “업무의 뿌리와 조직원의 소속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계의 명칭은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모씨(45·판교면)는 “최근 민원관계로 군청을 방문했으나 안내 공무원이 무슨 계장, 또는 무슨 계를 찾아가면 된다고 할 뿐 담당이라는 용어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담당제는 중앙정부로부터 지침에 따라 이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담당제가 혼란스럽다는 여론이 많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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