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아주머니와 타게 되었다. 아주머니께서는 조금 뚱뚱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뿡∼”하는 소리가 나며 지독한 냄새가 풍겨왔다. 4층에 멈춰서 아주머니가 나가시고 여러 사람들이 몰려와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아까 아주머니께서 방귀를 뀌고 가셔서 냄새가 아직도 풍겼다. 모두들 내가 뀐 줄 안다.
아마 엘리베이터에서 아주머니가 나가시고 나 혼자 있으니 마음놓고 뀐 줄 아나보다. 내가 왜 창피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6층에 다 와서 내렸다. 내리려고 하니 모두들 키득키득 하고 속닥속닥했다. 아주머니께서 내리시는 모습을 봤으면서도 왜 나만 의심하는 걸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너무 억울하여 집으로 뛰어갔다. 내가 왜 그 아주머니 때문에 창피를 대신 당해야만 하는 것일까?
정한나/ 중앙초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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