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관리청 - “군사육교 개선 하겠다”
국토관리청 - “군사육교 개선 하겠다”
  • 윤승갑
  • 승인 2002.09.12 00:00
  • 호수 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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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청, 6일 설명회 갖고 4가지 방안 제시
서천군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군사교차로 굴절선형을 개선하기 위한 설명회가 지난 6일 재향군민회 사무실에서 관계자 등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군민궐기대회 등으로 군사교차로 개선에 대한 군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자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이하 국토청)이 군민 요구안으로 제시된 군사육교 직선화 변경 등을 비롯, 4가지 방안을 설명한 것.
국토청이 마련한 개선안은 기존선형을 유지하고 교통시설을 보완하는 1안과 기존국도 선형 및 연결로의 선형을 개량하는 제2안, 기존국도를 이용해 1차로 통로암거를 신설하는 3안, 굴절된 선형을 직선화해 통로암거를 신설하는 4안이 제시됐다.
국토청 관계자는 이날 군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제4안의 경우 “선형개선으로 굴절선형에서 직선으로 변경돼 교통사고 위험은 크게 감소되나 선형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국도4호선의 연말 준공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직선화가 될 경우 서천방면에서 국도4호선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진입로 시거확보가 불가능해 또다른 사고위험성이 발생하는가 하면 공사비도 18억이 소요돼 현 군사육교 무용화에 따른 국고 낭비가 초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2안의 경우 “진·출입로 곡선반경 확대에 따른 기존도로의 군사육교 곡선반경이 개선돼 선형이 양호해지며 국도4호선의 연말 준공에도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는 대책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2안은 교통안전 및 편의성은 증대되나 출입로 선형개선과 군사육교 곡선반경 개선을 위해서는 군사육교 인근 주택의 매입과 추가 용지매입이 필요해 이에 대한 보상과 민원이 야기될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책위는 국토청의 4가지 설명안에 대해 제2안과 4안을 중심으로 군 의회와 군 관계자, 주민 등과 함께 논의, 앞으로 철저한 검토를 거쳐 국토청에 개선안에 대한 요구안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대책위 한 관계자는 “국토청의 이번 설명회는 군사교차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제2안의 장점만을 피력하고 있다”며 “군민 요구안에 대한 국토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없을 경우 부실설계에 대한 책임추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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