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홍보전략 아쉽다
귀성객 홍보전략 아쉽다
  • 김정기
  • 승인 2002.09.19 00:00
  • 호수 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지역 명절맞아 귀성객 대상 홍보 적극적
대다수 지자체들이 올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한 ‘지역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서천군은 이에 대한 노력이 부족,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전남 해남군은 추석을 통해 고향을 찾을 출향 인사들에게 땅끝전망대와 공룡발자국화석, 충무공전승지 등에 대한 홍보역할을 맡아 달라는 뜻으로 버스터미널과 주요 도로변에 ‘해남 관광지를 널리 알려 주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목포 등 서남해안 지역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출향 인사들이 지역홍보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홍보물을 나눠주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함평군은 태풍에 따른 낙과(落果)피해와 판매부진까지 겹쳐 영농 의욕을 잃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김, 쌀, 과일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특별행사를 열 방침이다.
서천군의 경우 추석을 맞아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회원 30여명이 19일 서천역에서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 운동을 전개, 차와 음료를 제공하며 군에서 만든 당직병원 등의 전화번호가 적힌 안내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서천군은 이렇다할 ‘지역 마케팅’이 없어 출향인들을 통한 관광서천 홍보기회를 살리지 못하는데다 상설 특산품 판매장도 없어 이의 판매 또한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30)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관광지 홍보를 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행정차원에서 지역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