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금고 효율 운영 아쉽다
군금고 효율 운영 아쉽다
  • 김정기
  • 승인 2002.10.17 00:00
  • 호수 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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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예금이자 농협금리 적어 최소 1∼2억 손실
군금고가 운영의 효율성을 살리지 못해 매년 1∼2억원의 아까운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4년 지방재정법에 따라 군농협과 금고 계약을 맺은 서천군의 이달 현재 평균 예금잔액은 4백75억6천8백만원이며 기간별로 3.5∼4.2%의 금리를 적용 받아 이자수입은 6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서천군금고의 이같은 이자 수익은 일반 은행 금리와 큰 차이를 보이며 이자 손실액만 1∼2억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오는 12월 계약만료시 수위계약을 폐지하고 서천지역 금융권의 제한 경쟁을 통해 내실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 지난 7월말까지 서천군금고에 대해 3.0∼3.7%의 금리를 적용해오다 제한경쟁 여론이 확산되자 8월(0.2%)과 9월(0.3%)에 0.5%의 금리를 인상했으나 1개월이상∼3개월미만의 금리는 3.5%로 하나은행 3.9%에 비해 0.4%의 금리차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자수입으로 환산할 경우 1억9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3개월이상∼6개월미만과 6개월이상∼12개월미만의 금고 금리도 3.5%·3.7%에서 4.0%· 4.2%로 인상했으나 하나은행 금리는 각각 4.1%·4.3%인 것으로 나타나 기간별 금리도 0.1∼0.4%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대부분 시단위 자치단체는 2개의 금융권과 금고 계약을 맺고 0.1%의 금리차이가 나도 이자수익을 위해 곧바로 예산을 다른 금융권으로 대체시키고 있다”며 “예산은 결국 군민의 혈세로 걷은 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관계자는 “금고 금리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주군을 제외한 전국 88개 군단위 자치단체가 지역사회 공헌도와 금고 운영능력 등을 따져 모두 농협과 거래를 하고 있다”며 “금고 결정에 관한 사항은 집행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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