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희망, 학교서 찾는다”
“서천의 희망, 학교서 찾는다”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0.11.01 11:28
  • 호수 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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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 영우정보기술 대표.
서천의 희망을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찾는 이가 있다.

올해로 6년째 컴퓨터 및 사무용 부품 조달전문업체인 (주)영우정보기술(서천읍 군사리 소재)을 이끌어가는 젊은 사장님 권순우(41·장항) 대표가 그 주인공.

문산초등학교(교장 홍문표) ‘1사1교’ 지원 협력업체로 선정된 이래,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기자재 지원 사업 등으로 서천교육 희망씨앗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가고 있는 인물이다.

1사1교 첫해인 지난 2008년에는 각 교실에 커튼으로 된 롤스크린을 설치해 학생들의 시각적 학습효과를 올리는데 상당부분 기여했고, 신종플루가 유행이던 지난해엔 급식실 내 손소독기를 손수 장착해주기도 했다.

올해에는 시가 550만원 상당의 디지털 홍보영상시스템 기기를 구입,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학교를 찾는 손님들이 현관에서부터 교내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바지 했다.

그의 이러한 나눔 업적은 이번 가을 송림초등학교(교장 이경우) 학생들에게 80만원 어치의 도서지원금을 쾌척하면서 그가 시골 학교에 거는 자부심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또 현재 아들, 딸이 다니고 있는 장항중학교(교장 박승란)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교내 역도부 학생들의 대단한 실력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저야 뭐 유명한 자산가도 아니고... 시골에서 작은 컴퓨터 가게 하나 운영하고 있는 처지에 학교지원이라고 해봐야 뻔한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교육)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미래의 우리 꿈나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면야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겠죠”

서천(판교면)이 고향인 권씨는 각 학교별 숙원사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보다 큰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글쎄요. 봉사라고 하기엔 왠지 쑥스럽고 송구스런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서천의 시골 학교를 응원하는 일에 만큼은 제일 앞장서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를 위해 올해 권씨가 이루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장항중 역도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고무매트를 설치해주는 것이다.

“아직 제 힘으로는 부족하지만 장항중과 역도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힘으로 학생들에게 곧 희망을 선물할 생각입니다”

‘학교는, 특히 시골의 학교는 지역과 연계한 주민들의 활동공간으로써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마련’이라 굳게 믿고 있는 권씨는 부인 김정희(38)씨 슬하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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