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활동부문 우수-서천무논점파연구회 노대희 회장
비용절감실천 우수-다우리영농조합법인 이정복 대표
학습활동부문 우수-서천무논점파연구회 노대희 회장
비용절감실천 우수-다우리영농조합법인 이정복 대표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1.01.03 11:12
  • 호수 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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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 비용절감 현장실천 성공사례 전국공모

지난해(2010년) 초 농림수산식품부가 비용절감운동본부를 설립하고, 경영혁신단원을 모집했다.
전국 각 시·군별 우수경영체 20~30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모집에서 서천군은 영농법인과 작목별연구회 등 비용절감 실천의지가 강한 2곳을 선발했다.

 

▲ 다우리영농조합법인 이정복 대표와 부인 김순자 여사.

 


이는 노대희(38·기산면 두남리) 서천군무논점파연구회장과 이정복(53·기산면 신산리) 다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를 필두로 한 24명의 경영혁신단.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꾸준한 토의와 학습활동을 전개한 이들은 지난해 말 농식품부 비용절감운동본부에서 주관한 전국 비용절감 실천체험 사례공모에서 2개의 우수상을 차지했다.
현장심사를 거쳐 전국 우수 학습반 3개소와 우수 경영체 6개소를 선정한 이번 심사에서 ‘양질조사료 생산·공급으로 인한 사료비 절감부문’에 이정복 대표가, ‘무논점파 직파재배로 인한 경영비절감 학습활동부문’에 노대희 회장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한 것.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밝힌 이번 과정은 총 7회, 83명이 학습활동에 참가했으며 이정복, 노대희 대표 모두 농식품부장관상과 함께 2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습과정을 담당했던 김화중 지방농촌지도사는 “이번 수상으로 서천군이 명실 공히 전국 영농 비용절감의 벤치마킹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혁신단 학습반 리더였던 무논점파연구회 노대희 회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서천군의 앞선 농업기술을 전국에 널리 알린 계기가 돼 매우 기쁘다”말했다.
또 “농가소득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농업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다는 확신을 갖게 돼 앞으로도 학습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비용절감 수행을 위한 노하우를 주변 농업인들에게 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 아버지 노은래(72)씨가 홀로 거주하고 있던 고향 기산면으로 귀향한 노씨는 아직 2년차 새내기 농군이지만 미래 친환경농업을 이끄는 힘은 무논점파를 활용한 비용절감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노씨는 올해 125,619.8m²(약 3만8천평)의 논 중 33057.8m²(1만여평)는 친환경농법으로, 66115.7m²(2만여평)는 무논점파를 활용한 농법으로 각각 재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천군이 추구하고 있는 어메니티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농법을 갖가지 연구해 이를 농사에 직접 시험, 경작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2남 1녀 중 막내로 2009년 부인 백혜미(28)씨와 결혼 후 신혼의 단꿈에 젖은 노씨는 오는 5월 한 아이의 아빠로, 혜미씨의 좋은 남편으로, 아버지의 좋은 아들로의 희망을 꿈꿨다.
“귀농이 어렵다는 편견을 무논점파농법으로 깨고 싶은 게 가장 큰 꿈이자, 목표죠” “이곳 농촌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농촌 들녘은 몸에 익은 재래식농법을 고수하는 농부들을 아우를 수 있는 30~40대 젊은 일군들의 효율적이고 똑똑한 농법이 대세가 돼야 할 테니까요”

 


이에 30여년 실무로만 다져진 이정복 대표도 노씨와 같은 뜻을 내비쳤다.
휴경지를 이용한 대체작목과 조사료를 이용한 한우사육이야말로 어려운 농촌의 활력소나 다름없기 때문이라 굳게 믿는 탓이다.
이씨는 “미래농업이 어렵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준비하고 개척하는 자에게 미래농업은 지금보다 나아진 소득으로 살아남을 수 유일한 수단이자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자원순환형농업이 필요한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 볏 가마를 지던 것에서 시작했던 우리 농업은 경운기와 콤바인, 트랙터로 순차 변환과정을 거쳐 이젠 모니터 하나로 작동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최첨단 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순수농업인으로 살기 남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추세죠”
한우 250두를 사육하며 99173.5m²(3만여평)의 논농사를 일구고 있는 이씨는 지난 2006년 6명의 농업인들과 의기투합해 다우리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뒤,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켜 나가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순자(54) 여사 슬하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막내아들 이홍(30)씨 내외와 3명의 손녀, 3대가 한집에 살며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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