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해상수계 완충지역 설정해야”
인터뷰 - “해상수계 완충지역 설정해야”
  • 윤승갑
  • 승인 2002.11.28 00:00
  • 호수 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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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어민회 여길욱씨
해상수계 문제와 해양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여길욱(39·장항읍신창리)씨 또한 충남과 전북의 교류협력으로 해상수계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씨는 “해상수계 조정에 있어 근본대책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해상분쟁과 더불어 해양 환경까지도 파괴될 것”임을 밝히며 “현재의 해상수계는 모순이다”고 주장한다.
“서천군의 해상수계는 전북군산시에 편중돼 있어 어업구역이 협소해 양 지역 어민간 갈등의 불씨로 자리잡고 있으며 불리한 해상경계로 군내 어업인의 불편과 불이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천군의 해상수계는 수산업법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설정돼 있으며 해상수계는 설정돼 있으나 어업관련 지도단속 기능은 전북도 관할 행정기관에서 실시하고 있어 군내 어민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항구관리유지 업무의 경우도 장항항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할로 수산행정정책 중심이 인근 군산시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수산행정에 대한 문제점까지 도출되고 있다고.
이에 여씨는 “해상수계의 조정은 우선 수산업법의 큰 틀에서 바뀌어야 합니다. 완충지역을 설정해 공동조업할 수 있으며 항구를 기점으로 해상마일을 정하는 해상수계 설정도 고려돼야 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이 안고 있는 해상수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년증가하고 있는 양 지역의 과잉어선 분산정책과 더불어 연안의 어획량조사 등 관련당국의 장기적 정책계획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해법을 찾기 어려움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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