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위기 탈출… 대안을 찾자”
“농촌 위기 탈출… 대안을 찾자”
  • 김정기
  • 승인 2002.01.31 00:00
  • 호수 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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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농업 육성 시급 수출전담반 구성 등 정책적 배려 뒤따라야
지역 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출농업을 육성, 서천농업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특화작목 육성 프로그램 개발과 유통전문팀·수출전담반 설립 등의 정책적인 배려 또한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 농축산물 수출현황에 따르면 천안·아산·논산·부여 등의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다수 시·군이 지역적 특성을 살린 특화작물을 개발, 방울토마토와 사과·배·선인장·백합·파프리카·돈육 등의 농축산물 수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농가들의 소득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서천에선 지난 93∼94년 서면 주황농장이 대만으로 사과 수출을 한 적이 있었으나 대만과의 국교 단절로 이의 추진이 중단됐고 일본으로 수출되던 돈육 역시 구제역 파동으로 무산돼 농산물 수출실적이 전무, 충남도 지자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중에 있다.
이의 이유로는 농산물수출에 대한 의지부족과 함께 군청내에 이를 전담할 부서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인근 부여군과 논산시의 경우 수출농업계(부여)와 유통공사(논산)를 설립, 수출농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 서천군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서천쌀·표고버섯·단감 등 특화된 다양한 농산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의 추진부서가 없어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얼마전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모 무역회사에 의뢰, 일본 최고 미질을 자랑하는 ‘고시히까리’와 일품벼의 미질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서천산 일품벼가 좋은 점수를 얻어 쌀수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나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만한 부서가 없어 도중에 무산된 상태.
이에 대해 농업경영인 김모씨(34. 판교면 현암리)는 “WTO 등으로 향후 악화될 영농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농산물 수출은 농협과 행정기관, 기술센터 측이 유통·생산·기술지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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