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를 읽고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를 읽고
  • 서천중학교 2학년 4반 32번 전인호
  • 승인 2011.08.27 01:23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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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시 서천으로 거듭나려면

전인호/ 서천중학교 2학년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서천은 인구가 적은 군이다.
하지만 인구수에 반해서 환경오염은 심각한 곳이다. 나는 이 서천이 진정한 환경도시가 되는 방법을 이 글에 논해 볼 것이다.


 서천은 13개의 읍/면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인구는 6만 명 내외이다.
그런데도 승용차 요일제는 잘 지켜지지도 않고 버스는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고 있다. 길거리에 아무데나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있으며 지역 하천인 판교천은 오염되어 악취가 나는 실정이다.
또한 길거리 여기저기에는 군민들이 무차별적으로 버린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고 장항읍에는 공장단지들이 엄청난 공해가스를 내보내는 중이다.


발전소는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화력발전소에다가 주민들 버리는 쓰레기봉투는 재활용이 안 된 상태다.
그런데도 서천군민들은 아무런 변화도 없이 환경에 대한 어떤 계몽적 일도 하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과연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할까?


 첫 번째, 배기가스를 줄여야 한다. 우선 서천군에 있는 공장들에 배출가스를 걸러주는 필터 설치와 폐기물 재활용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공장이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일본 미나마타와 같은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미나마타에서 공장이 환경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폐수 등으로 인해 이타이 이타이병이 발생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서천군은 꼭 공장에 환경적인조치를 취해야 하며 공장 때문에 공기가 더러워질 군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 한편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전기버스의 도입이다.
미국 채터누가시에서는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하여 차량을 들여놓지 않고 대신에 시 외곽지역에 차 정거장을 놓아서 차들을 그곳에 놓고 외지에 나갈 때 만 사용하며 시내에서는 전동버스로 다닌다.
서천도 그것을 응용해서 도입해야 한다. 솔직히 기존의 석유, 디젤버스가 내뿜는 배기가스 양은 엄청나다.


그러나 돈을 조금 들여서 전동버스로 바꾼다면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서서히 줄여야 한다.
버스의 단점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 때문에 버스운행 구간의 종류와 시간대를 더욱더 다양하게 하여 군민들에게 전동버스를 제공하고 차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생활에서 조금씩 편리한 점을 주어서 전동버스를 민간화 하면 맑은 서천의 공기가 더욱더 맑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풍력 발전소의 건설이다. 현재 서천은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의 환경을 나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된다. 이 방면에선 서천군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일본의 타치카와 정을 본받아야 한다.
우선 풍력발전을 해야 하는데 서천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바람이 잘 불지 않는다.
우리 서천도 슈투트가르트처럼 대규모 바람길 공사를 해서 바람을 잘 통하게 한 다음 고지에 풍력발전기를 놓으면 더욱더 친환경적인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영국 웨일즈의 CAT와 같은 환경공원, 관광지, 환경교육의 역할을 하는 곳을 건설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서천군에서는 환경에 대한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서천군민들이 접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지와 친환경 쉼터도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규모도 극히 작다.


서천에 산과 들판이 많긴 하지만 그것뿐이다. 정작 산에 가보면 나무들에 낙서가 돼 있는 곳이 적지 않고 산길에는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환경의식이 자라고 어떻게 환경에 대한 애착이 생겨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서천군에 영국 웨일즈의 CAT와 같은 대규모 환경공원이나 관광지 겸 환경교육장을 조성해 군민들에게 더욱더 환경에 대한 친근감과 함께 애착심을 길러줘야 한다. 주민들에게 환경교육을 강화시키고 관광객을 환경단지에 유치하게 되면 주민들에게 금전적으로 큰 이득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재활용센터이다. 재활용센터라고 해서 거창하게 돈 들일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재활용 센터를 차리고 브라질의 꾸리찌바처럼 분리 수거된 쓰레기 5kg당 쿠폰 한 장을 채소 1kg을 나눠주는 방식을 도입하면 쓰레기 처리비도 줄이고 주변 환경도 깨끗해지고 돈도 벌게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지역하천의 수질개선이다. 현재 금강의 여러 지류들인 판교천, 길산천 등 하천이 서천에 분포하고 있는데 수질이 좋은 편이 아니다. 각종 농약의 사용과 지역하천으로의 생활하수 방류로 냄새가 나고 강물이 탁해지고 있다. 특히 지류들이 모여서 흐르는 금강이 제일 심각한 지경이다.


미국의 채터누가시에서는 하천찌꺼기와 강바닥의 오염된 흙을 보통 흙과 섞어서 건설업자등에게 판매한다고 한다.
물론 여기는 미국이 아니라 그대로 먹히지는 않겠지만 잘 응용한다면 금전적 수익도 얻고 하천도 깨끗해져서 관광객이 몰리는 환경 서천군으로, 더 나아가서는 환경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 여러 상품의 에코화다. 현대 사회는 유전자 조작 식품, 농약 식품등과 나일론제품, 화학제품 등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유기농이 더 좋음에도 사람들이 농약이나 유전자 조작 음식을 먹는 이유와 천연 옷감 대신 화학 옷감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값 때문이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스웨덴의 예테보리 시를 본받아야 한다.


예테보리에서는 녹색 조달이라는 방법을 쓰는데 서천의 경우에도 각종 이권을 내놓고 친환경적인 기업하고만 계약을 맺어서 그 기업한테만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고 군민들도 더 많은 환경제품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들과 가축들의 오물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모두 모아서 비료로 만든 뒤 농민들에게 판매해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친환경 농업으로 생산한 상품을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판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파는 서천군의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환경도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라는 책을 바탕으로 올려보았다.
아직 서천이 부족한 점도 많고 예산도 부족하다.
하지만 ‘로마는 하루아침에 세워지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천도 환경중심적인 정책을 펴면 21세기로 도약하는 에코 군, 더 나아가서는 에코도시 서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인식이다.
 우리가 서천군을 사랑하고 서천군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하고 군청에 더욱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고 쓰레기를 분리수거 한다면, 시간이 남을 때 서천 정화에 힘쓴다면, 그것이 가장 큰 정책이요, 군에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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