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 ‘활성화’…서천관광은?
새만금 관광 ‘활성화’…서천관광은?
  • 유승길 기자
  • 승인 2012.01.21 10:04
  • 호수 5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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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사업, 새만금지역내 임대특례 대상 포함
서천 특성 살린 체험관광 시스템 개발해야

정부의 새만금 관광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서천지역 관광산업에 주는 영향과 향후 추진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만금사업지역내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새만금 복합도시 조성 및 내부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키 위해 개정된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시행령’이 15일부터 시행됐다.


농식품부는 새만금지역내 국유·공유토지 및 건물 등의 임대특례 대상기업에 관광사업을 추가했다.
기존의 첨단산업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에게만 주어지던 50년 장기임대 특례를 관광사업을 하고자 하는 국내기업까지 확대함으로써 새만금사업에 탄력을 받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생태관광에 무게를 둔 서천군의 관광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체험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주민 강아무개(56·서천읍 군사리)씨는 “새만금 개발사업으로 서천지역의 관광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군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서천의 강점인 생태관광을 살린 특화된 체험관광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은 이같은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뜻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생태체험관광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창근 생태관광과장은 “새만금 관광사업 활성화가 곧 서천관광사업의 위기로 인식될 수도 있으나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생태관광을 추구하는 서천군과는 개발의 방향이 전혀 달라 지역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새만금 관광개발 추이를 지켜보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기존의 특화관광 추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로 서천지역의 관광산업은 성격이 다른 새만금보다는 전국에 산재한 생태관광지가 경쟁상대”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새만금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서천군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여론에 대한 서천군의 차별화 대책에 공감하면서도 규모화되고 있는 새만금 관광산업이 서천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새만금사업촉진을 위한 특별법에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사업시행자인 경우 민간투자자 등을 대행사업자로 지정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하고 대행사업자에게 부지조성공사, 기반시설공사, 조성된 토지의 분양 등을 시행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새만금사업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수도, 항만, 공항 등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마련하는 등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기반시설 설치가 보다 명확하고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했다.
민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새만금 환경관련 주관부처가 변경됨에 따라 새만금지역 내 환경대책 이행사항의 점검, 물사용부담금의 부과 및 징수 등 환경관리 업무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환경부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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