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장항·군산이 적지”
“행정수도 장항·군산이 적지”
  • 최현옥
  • 승인 2003.01.16 00:00
  • 호수 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일모교수 이색 주장
지방분권화시대를 맞이해 행정수도를 충청지역으로 옮긴다는 공약이 발표된 가운데 우리나라 새로운 수도 최대후보지로 장항과 군산, 새만금 등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 살아야 할 이유, 옮겨야 할 이유’ 저서를 발표한 강일모 교수로 선진국 수도간 비교연구를 통해 수도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 미래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강교수는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로 아시아와 접견지인 해양도시가 수도가 되야 한다”며 “수도의 필수요건인 강이 있고 대전과 달리 서울에서 출퇴근이 부담되는 장항과 군산, 새만금 간석지를 포함한 일대가 제격이다”고 주장했다.
또 “장항과 군산은 역사적으로 같은 지역이었으며 군장산업기지로 운명공동체라”며 “두 지역에 다리가 놓일 경우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기능을 하고 지역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제언했다.
3년 전 ‘나라119.NET’을 통해 수도이전을 제시해 왔던 강교수는 “서울은 포화상태로 새로운 수도의 모색은 불가피한 상태지만 현재 지목되는 대전은 교통편과 행정기관이 포화상태라 오히려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교수는 수도천도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며 “새로 건설되는 수도는 기회의 도시, 재미있는 도시, 환경·기능적·디지털·편안한 도시로 비전을 갖춰야한다”며 국가와 국민 전체를 하나로 묶고 외국인도 쉽게 말할 수 있는 도시명칭 ‘모두하나시’를 제안했다.
한편 강교수는 중앙대 대학원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음악학 등을 전공했으며 9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며 서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했다. 현재 수도이전을 주제로한 개인 홈페이지(www.nara119.net)를 운영하며 오는 18일 군산KBS에서 수도이전 관련 강연을 가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