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옥외광고문화와 간판정비사업의 이해
올바른 옥외광고문화와 간판정비사업의 이해
  • 한국옥외광고정책협의회 의장 김정태
  • 승인 2012.03.23 16:01
  • 호수 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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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한국옥외광고정책협의회 의장

[특별기고] ▲ 최근 서천군광고협회의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요구 시위와 관련하여, 옥외광고물 및 간판정비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옥외광고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부족이 공연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민-민갈등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서천지역의 건전한 옥외광고문화 조기정착과 간판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옥외광고물이란 간판, 현수막 등 홍보목적으로 옥외에 게첨하는 일련의 광고물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옥외광고문화는 국가의 위상제고와 국민 의식수준의 향상과 함께 태동된 사회문화의 일종으로, 옥외광고물이 건축물과 함께 도시경관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해석되면서 급격히 사회문제화한 부문입니다.


옥외광고물의 주를 이루는 간판은 분명 ‘사유재(私有財)’이면서, 도시경관의 축을 이루는 ‘공유재(公有財)’의 역할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필연적으로 성장하였으며, 보다 크고 보다 많은 간판이 영업매출과 직결된다는 잘못된 국민인식으로 오늘날의 ‘불법광고물’양산이라는 문제점을 야기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고, 국제화시대를 맞으면서,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볼 때, 불법광고물의 남설이 후진문화를 상징화함으로서, 국가가 나서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간판정비 시범사업”이라는 특정사업을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판정비 시범사업의 기본취지는 건전한 옥외광고문화의 조기정착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향유를 위한 국가적 의지라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서천군도 국가정책에 발맞추어, 국비보조 등을 받아 서천읍내와 장항읍내 상가들에 대한 간판정비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동안 낡고 무분별하게 난립되었던 간판들을 정리하여 깨끗한 도시미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천군광고협회가 지적한 바대로, 일시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여하는 사업으로, 지방행정에서 사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서,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일부 수도권의 대형광고업체만 배불려 주는  특혜사업의 시비가 일었고, 실제로 이와같은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영세한 지역업체들이 지역사업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서, 또 다른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 비단 우리 서천군만의 실정은 아닙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산면 거점면 활력화 사업에 포함되어 추진되고 있는 간판정비사업과, 장항읍 금강변 음식문화의 거리 조성에 따른 간판정비사업 모두 아름다운 도시경관의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점가 육성이라는 기본 사업의 취지를 군민 모두가 함께 이해하고, 행정적 착오가 지적되면 행정에서는 즉시 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민간에서도 군정을 적극 이해하고 참여하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서천군은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이 국제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며, 이와 같은 관점에서 아름다운 생태환경 못지 않게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유지하려는 군민들의 노력이 어느 시,군보보다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서천군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간판이 손님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생태도시 서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군민들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금번 서천군에서 발생한 옥외광고관련 집회가 서천군의 올바른 선진 옥외광고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발점의 계기로 삼는 전기를 마련한 중요한 의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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