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신항 준설대책 ‘시급’
장항신항 준설대책 ‘시급’
  • 윤승갑
  • 승인 2002.01.24 00:00
  • 호수 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로기능 갈수록 악화, 선박접안 쉽지않아
장항신항의 원활한 유지 기능을 위해서는 해수부 준설비용이 우선순위로 배정되기 위한 군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1만톤급 2선좌가 접안하기 위해서는 항로 확보와 선박 접안을 위한 꾸준한 토사준설이 시급한 실정이나 아직까지 준설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장항신항 기능을 약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장항신항에 첫 입항한 5천톤급 ‘진코리아’선박이 심한 조석간만의 차이로 인해 하루 늦게 입항하는 등 선박접안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 1만톤급 2선좌 접안의 어려움을 예고했다.
이날 ‘진코리아’를 운항해온 이병문 선장에 따르면 “장항신항은 실제 선박이 진입하기에 어려운 항로와 낮은 수심으로 인해 입항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접안하는데도 무척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장항신항은 장항항 항로에 매몰된 토사로 인해 5천톤급 선박이 입항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으며 선박접안을 위해 다른 선박까지 이용되었으나 만조시에도 확실한 접안을 하지 못한 채 하역작업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만톤급 선박이 접안하기 위한 최소 수심 9m 이상이 확보되지 않고 있음을 증명, 항로폭 축소로 인한 불규칙한 토사매몰로 선박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선박운항자들에게 장항신항 입항을 꺼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 정치권과 군은 막대한 예산을 투여해 건설된 장항신항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준설을 위한 해수부의 준설비용 확보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해수청장항출장소 관계자는 “앞으로 장항신항은 선박접안을 위한 토사준설이 필요, 현재 목적비용으로 배정된 70여억원의 준설비용 일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본청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 역시 “장항신항의 활성화를 위해 준설비용이 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해수청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범군민적인 관심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