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과 대선
서천과 대선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2.09.10 10:29
  • 호수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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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그동안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등이 후보시절과 재임기간에 서천을 다녀갔다.

대선 후보로는 장항산단 조기착공 집회가 한창일 무렵 박근혜, 손학규 후보가, 강연이나 행사 참여로 김두관 후보 등이 서천 땅을 밟았다. 적어도 이들의 뇌리에는 서천이란 작은 농어촌 고장이 남아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기억하고 있는 고장과 그렇지 못한 곳에 대한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 우리의 삶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게 대통령의 말 한 마디고 결정이다.


대선이 이런 중차대한 사람을 선택하는 일임에도 지방선거나 총선과 달리 지역에서는 선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뿐더러 주민들의 관심도 또한 매우 낮다. 역으로 출마자들 역시 수도권에 비해 지방, 지역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지방분권, 국토균형발전이란 명제 하에 세종시가 건설되고 있지만 계획대로 행정도시의 면모를 갖추기까지 갈 길이 멀다. 여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언론들의 반 지방적 태도와 보도도 한 몫하고 있다.
지방이 언제까지 서울의 변방으로 홀대받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에 뉴스서천과 같이 전국 시·군을 대변하는 150여 지역언론 신문 연합체인 ‘한국지역신문협회’ 18대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지역과 지역언론의 존재감을 상기시키는 차원이 매우 크다.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가 발행하는 신문부수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앞서고 지역에서의 가독률도 훨씬 높다. 결집된 힘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대선 후보에게 알리고자 함인 것이다.


그 결과 이번 호까지 새누리당 김태호, 임태희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두관, 박영준 후보에 이어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후보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는 끝내 응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신문 쯤이야 무시해도 당선될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주말이면 민주당 후보도 결정될 것이다. 안철수라는 변수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기억한다. 군사독재 하의 13대 대통령 선거 외에 늘 변수가 존재해 왔고 그 결과는 예측 불허였다. 오죽 하면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겠는가.


후보들은 알아야 한다. ‘하늘 곧 백성’ 이라는 것을.
12월 19일, 우리 곧, 서천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대통령을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후보에 대한 유권자 스스로의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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