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유도 우리가 만든다”
“서천 유도 우리가 만든다”
  • 최현옥
  • 승인 2003.02.20 00:00
  • 호수 1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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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육성에 혼신 기울이는 서천군 유도협회
장항유도관 10여명의 선수들이 정좌를 틀고 앉아 있다.
잠시 후 엄숙한 분위기를 압도하는 기압소리와 함께 선수들이 공격과 방어를 하며 체육관은 열기로 달아오른다. 얼핏 보기에도 건장한 체격의 선수들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우며 점점 열악해져 가는 서천을 지키는 ‘큰 일꾼, 큰 사람’ 그 자체로 보인다.
“월남 이상재 선생이 서천에 유도를 처음 들여온 정신을 받들어 서천군이 유도 발전의 중심지로 서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서천군 유도협회 이장복(40·사진)회장은 협회가 2001년 재 창립, 지난해부터 서천군 체육회 가맹단체로 정식 활동했지만 실제로는 10여 년 전부터 명맥을 유지해왔다며 앞으로 협회가 서천군 유도의 중심에 설 것을 확신했다.
충남유도회이사로 활동중이며 가족과 매일 같이 운동을 하는 임진열(41)씨는 “유도를 배우면 심신이 단련될 뿐만 아니라 가정 화목에도 도움이 된다”며 유도를 권유한다.
특히 유도는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한 운동으로 인간관계 형성에 좋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래서 유도협회 30여명의 회원들이 가장 자부하는 것은 친목이다. 매월 첫번째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는 이들은 운동이 좋아 함께 하고 있으며 눈빛 하나로 마음을 주고받고 있다. 또 매일 자율적으로 장항유도관장 임상규(37)씨의 도움으로 운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여름에는 친목행사로 야유회를 갖는 등 친형제처럼 의기투합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였을까? 협회는 지난해 충남회장기 및 도지사배 전국체전 선발전을 서천에 유치했으며 도민체전과 충남소년체전에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있다. “초등학교에서 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연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등부 유도부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계획이며 후원회를 조직할 예정이다”는 서천군 유도회. 그들이 있어 서천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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