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창작마을’에서 배우는 느낌은?
‘목은창작마을’에서 배우는 느낌은?
  • 최정임 기자
  • 승인 2013.02.25 11:34
  • 호수 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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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서원, 문학 등 3개 강좌 4주간 운영
“접근성 떨어져 아쉬워…학기 중에도 계속”
▲ 문헌서원 미술교실에서 방패연을 만들어보고 있는 학생들.

문헌서원이 겨울방학 및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지역 청소년들의 바른 품성과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목은창작마을에 살고 싶어요’가 지난 23일 강좌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문학, 미술, 사진 등 3개 강좌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됐다.
문학강좌는 이정아 동화작가가 ‘서원을 걷다, 시를 쓰다’, ‘문헌서원에서 이곡, 이색을 만나다’ 등의 주제로 옛 길, 옛 건축물, 옛 그림 등을 보고 느낀 점들을 글로 표현해 보는 시간들로 진행했다.


미술강좌는 생태학교나무의 모영선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선비의 정신을 그리다’, ‘위인과 나의 꿈’ 등을 주제로 매란국죽 따라 그리기, 성리학과 태극, 꿈의 문패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그리고 사진강좌는 동신대 허용무 교수가 강사를 맡았으며 ‘사진보고 따라하기’, ‘사진으로 말하기’ 등을 주제로 사진의 언어적 특성을 이해하고 서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들로 이뤄졌다.


지난 16일 찾아간 태극 방패연 만들기 미술강좌 시간, 학생들은 올해 소원과 계획, 목표 등을 생각해보고 방패연에 적고 있었다. 한산중 김예지 학생은 “올해는 열심히 하지 않으려는 성격 등 지금 나의 단점들을 버리고 싶다”는 목표와 “직장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는 엄마, 아빠, 오빠, 나 네 가족이 함께 했으면 한다”는 소원을 담은 연을 만들었다.
또 한산중 순민지 학생은 “아직 어리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내용을 담은 ‘나에게  쓰는 편지’를 방패연에 적기도 했다.


문헌서원 이강선 기획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방법적 접근이 충분하지 못한 점과 추운 날씨, 낮은 지리적 접근성, 수요자의 특성 파악 부족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참여를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 아쉬움 등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목은창작마을 프로그램은 방학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후의 프로그램은 좀 더 철저함을 기할 방침이다”라며 “학부모나 학생, 학교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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