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내쫓는 원산지 허위 표시
관광객 내쫓는 원산지 허위 표시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3.04.08 16:15
  • 호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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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서천읍 특화시장 주변은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빈다. 연안어업이 살아있는 서천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쇼핑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군은 그동안 많은 홍보도 해왔다. 그 결과 서천은 한산모시와 함께 주꾸미, 도다리 광어, 갑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특화시장 내 일부 상인들이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일이 드러나며 서천군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팔 뿐만 아니라 손님이 주문한 생선을 값싼 생선으로 바꿔치기해 판매하는 사례도 지적된 것으로 뉴스서천의 밀착 취재 결과 밝혀졌다.


심지어 서천읍에 사는 한 주민은 “평소 방송 등에서 서천에 대한 홍보가 많이 돼 서천특화시장에서 생선을 사서 보내달라는 수도권 지인의 부탁을 많이 받는데 생합을 속아 산 뒤 부터는 국내산이라고 원산지 표시됐지만 믿을 수 없다는 말로 부탁을 거절하고 있다”고까지 말 할 정도이다.


뉴스서천 취재진은 이처럼 원산지 허위표시에 의한 판매가 속출하고 이유로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지 못하는 군 특사경지원반 공무원의 비전문성, 턱없이 부족한 단속 인력, 상인들의 도덕 불감증을 꼽고 있다.


상인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한 요인이라면 사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단속공무원의 비전문성이나 인력부족은 쉽게 보강할 수 있지만 도덕적 문제는 쉽사리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일이야말로 이들이 지속적으로 서천을 찾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짧은 욕심이 이러한 사태를 불러들이고 있다.


관에서 단속을 나서기 이전에 상인들은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부 몇 사람이 유통질서를 흐리면 그 여파는 상인들 모두에게 돌아가고 그 파급 영향은 서천군 전체에 미친다.
군도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전문가를 양성하여 이들이 적극 계도 및 단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립생태원이 아무리 볼거리와 배울거리가 많고 한산모시가 아무리 느낄거리를 제공해주어도 관광산업에는 먹을거리가 불충분하면 많은 사람들이 꾀지 않는다. 서천은 다행히 아직 바다가 살아있어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해주고 있고 이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서천특화시장의 수산물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인회에서는 이러한 책임을 절감하고 관광산업의 최일선에 섰다는 자세로 친절과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항상 믿고 찾을 수 있는 특화시장을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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