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리 동백나무 명맥 잇기 ‘불안’
마량리 동백나무 명맥 잇기 ‘불안’
  • 윤승갑
  • 승인 2002.01.10 00:00
  • 호수 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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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목 육성 못해 보존관리대책 시급
5백여년을 뛰어넘은 채 자태고운 꽃으로 천연기념물 제 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가 노후화된 수령으로 인해 고사 우려가 일면서 동백나무 보존을 위한 후계목 육성작업이 서둘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서천 8경의 으뜸 문화제로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 5백여년전부터 현재까지 자생, 수령이 노후화되면서 보존관리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마량리 동백나무만의 특징적인 명맥을 이어갈수 있도록 후계목 육성작업이 시급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동백나무가 노후화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병 또는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진단을 실시해야 하는 등 보존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이 오랜 수령으로 고사할 경우를 대비해 묘목기르기와 보식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서천군은 동백나무 후계목 육성을 위해 보식작업을 실시했으나 관광객들이 보식한 어린 동백나무를 뽑아가는 등 관리대책이 이뤄지지 않아 실패, 현재 서면사무소에서 동백나무의 씨앗과 보식작업을 통해 어린 묘목을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천8경 중 으뜸가는 문화제로서의 보존관리대책은 미흡, 현재까지 후대를 위한 동백나무 후계목 육성책이 마련되지 않아 명맥 잇기에 비상이 걸린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동백나무의 후계목 육성은 시급하지만 관광객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후계목 보식작업이 실패, 묘목기르기 등을 실시해 명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량리 동백나무가 군 관광상품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만큼 동백나무를 보존관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군이 동백나무 후계목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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