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인 창조경제의 핵심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신산업이나 기조 산업에 새로운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이 융·복합된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창조경제란 없는 것을 만들어내며 경제를 성장시키는 패러다임”이라는 말로 좀 더 쉽게 풀이해 낼 수 있다.
결국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창조경제를 이끌고 나가 성과를 내는 주체는 민간이고, 정부는 뛰어난 인재들이 창업이나 창조적 영역에 뛰어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최초 성공 모델은 산림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제 수탈과 6.25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산림을 산림계원과 국민들의 참여 속에 세게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국토녹화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이룩하였으며, 녹화된 산림의 자원화를 통해 경제발전의 기틀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이제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 그동안 심고 가꾸었던 산림자원을 이용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특히 목재생산, 기타 임산물 자원의 이용과 같은 전통적인 임업의 잠재력이 더욱 커졌으며 휴양과 문화, 교육 등을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이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복지자원으로 조명받고 있어, 이와 연관되고 융합될 수 있는 관련 비즈니스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얼마 전 산림청에서도 기존 행정체계를 한 단계 글어올린 ‘산림행정 3.0’을 선포했다. 맞춤형 녹색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창조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숲에서 국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또한 적극적인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7년까지 3만5000개의 산림 분야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산림을 통한 녹색복지국가 구현에 앞장 설 계획이다.
그 실행의 중심에 산림조합이 있다. 그동안 산림조합은 국토녹화의 선봉에 서서 황페한 국토에 나무를 심어왔으며 녹화된 삼림을 자원화 하기 위해 숲가꾸기, 임도 시설, 산림재해 에방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부의 산림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메우 중요한 정책적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산림조합은 앞으로도 정부의 이러한 시책 사업에 대한 동반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산림자원 분야로 시야를 넓히며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조합에서는 임산물 유통기반 구축과 역량강화를 통해 임산물 유통 거점화를 구현하며, 사유림 경영화를 위한 지원체계 강화와 지원사업의 구체화를 통해 사유림 경영 선진화를 달성하고, 산주와 임업인의 자립 경영을 위하여 충분한 지원자금을 조성하고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임업전문 지역금융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우리나라 임업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예로부터 산림녹화에 성공하지 못한 국가 중 경제적 성장을 이워낸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산림자원은 그 나라 경제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돼가고 있다. 곧 산림이 바로 국부의 척도이고 삼림의 성쇠와 국가의 성쇠는 서로 비례한다는 고 현신규 박사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산림 분야는 향후 국가의 백년대게를 책임질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의 새로운 일터임이 분명하다. 산림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창조경제 시대에 신성장동력 및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산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경제를 성공적으로 꽃피우는 교두보임을 명심하고, 이러한 산림을 앞으로 잘 관리하고 육성하여 미래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산림부국, 산림복지국가’를 실현하여 산림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노력을 우리 모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