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교장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4.09.01 10:32
  • 호수 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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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석 교장, 모교인 서천고에서 정년퇴임
5년간 모교의 성장과 발전에 최선을 다해…

▲재학생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임식장에 부인과 함께 들어서는 윤성석 교장
지난달 27일, 서천고등학교 웅비관에서 윤성석 교장의 퇴임식이 열렸다.

윤 교장의 아름다운 퇴임을 축하해주기 위해 서천교육지원청 이길수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내 교장, 서천고 선·후배들과 제자들, 그리고 재학생들이 웅비관을 가득 메웠다.

윤성석 교장의 퇴임식 중간에 그동안의 교육 여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은 재학생들과 내·외빈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서천고 학창시절 스포츠머리의 윤성석 학생을 시작으로 지난 1979년 처음 교편을 잡은 서산 부석중학교 파마머리 총각 선생님, 그리고 서천고등학교 교장으로서 인자한 모습까지…. 제자사랑과 교육발전을 위해 평생을 다 바친 윤 교장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교육 여정의 동영상이 끝나고 그동안 지역 내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한 윤 교장에게 이길수 교육장과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총동창회장, 관악동문회장이 공로패과 감사패를 전달했고 제자들과 학생들도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다.

▲퇴임사를 하는 윤성석 교장
윤성석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교육자로 38년의 세월은 자신에게 큰 행복이었다”며 “늘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모교의 성장과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며 교직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더 잘해보겠다는 욕심으로 후배 교사들이나 학생들에 모질게 대하고 서운하게 대한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교사들은 서고 발전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학생들은 서고인으로 자긍심을 갖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서천고에서 정년퇴임한 윤 성석 교장은 마서면 월포리가 고향이고 서천중학교와 서천고를 거쳐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지난 1979년 서산 부석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지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서면중학교, 서천중학교, 한산중학교 교사를 역임했고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서천고등학교, 서면중학교, 서천여자중학교, 서천중학교 교감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모교에서 교육의 열정을 쏟겠다던 윤 교장의 바램처럼 5년이라는 세월 동안 교장을 역임하며 모교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윤 교장은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제를 시작으로 선진형 교과교실제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최근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좋은 학교, 행복학교로 선정되어 전국단위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전국 단위 기숙형 고등학교형 공립 자율학교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후배들이 좀 더 편한 환경에서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웅비관과 제 2기숙사, 식당을 건립하는 한편 많은 경험을 갖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백두대간 종주, 고구려역사탐방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등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윤 교장은 “미력이나마 모교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현재 서고를 사랑하는 교사들이 나를 대신해 훌륭한 학교로 키워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농부가 꿈이었던 윤성석 교장은 “38년 동안 교육에 몸담으면서 내 자신과 가족을 잊고 살아왔다”며 “남은 여생은 고향 월포리에서 농사를 짓고 아내와 가족 내 자신의 삶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석 교장은 국가의 교육발전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2세 교육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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