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서천군 사곡리>
마음으로 우는 새는한 낮에 울지 않는다
세상속에 뭍혀
그 모습 들어내지 않으며
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조용하고 깊은 어둠 속에서
소리 없이 운다
마음으로 우는 새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내가 사랑한 것으로부터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묵묵히 잘 되기만 바라다
홀로 외로움 삭히운다
마음으로 우는 새는
절대로 슬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친구가 있으므로
내가 있기에
그 속에서 어울리다
즐거우면 될 것을.
그러기에
복 받치는 눈물도
다지고 다진 세월에
엉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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