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조직개편 윤곽 드러나
민선 6기 조직개편 윤곽 드러나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4.12.16 10:42
  • 호수 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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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로 시작되는 부서명 통폐합 대상
여야 군의원들 이구동성으로 “졸속”

민선 6기 서천군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군은 지난 9일 오후 4시30분부터 대회의실에서 실과장과 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생활자치연구원으로부터 ‘군 조직진단 연구용역 최종 보고’를 청취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공무원과 군의회 의원들이 제시된 조직개편안을 두고 치열한 난상토론이 벌어져 조직개편안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윤곽을 드러낸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민선 6기 노박래 군수의 핵심공약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위한 분야는 투자유치과 신설에서 보듯 대폭 강화됐지만, 민선3~5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생태로 시작되는 부서명이나 담당명은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됐다.

조직진단 연구용역에 따르면 군 조직은 현행 2실 12과 2직속 3사업소 13개 읍면 유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4가지 개편안이 제시됐다. 담당은 기존 148개에서 140개 안팎으로 축소하는 안이 제시됐다.

노군수의 핵심공약인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유치과 신설안이 제시됐다. 투자유치과에는 정책기획실 투자유치담당, 경제진흥과 일자리 창출, 지역순환경제, 기업지원 담당 등이 배치됐다.

생태도시과는 도시재생과로 명칭 변경과 함께 공원녹지담당을 추가한 6개 담당으로, 미래전략사업단은 폐지 후 공공시설사업소로 신설되는 안도 제시됐다. 그동안 미래전략사업단이 담당해온 정부대안사업 정책과 기획은 정책기획실로, 공공시설 관리는 공공시설 사업소로 이관된다.

생태관광과와 문화체육과는 통폐합해 문화관광과로 개편하는 안이 제시됐다. 기존 체육업무는 자치행정과나 문화관광과에 두는 방안이, 한산모시와 모시산업 담당도 한산모시소곡주산업 담당으로 통폐합한 뒤 문화관광과나 지역경제과에 두는 방안이 제시됐다.

친환경농림과(농림과로 개명)도 도시재생과와 지역경제과로 조직을 이관하는 공원녹지 및 농산물마케팅 담당을 제외한 6담당체제로 축소되고 산림경영과 산림보호 담당은 산림경영담당으로 단일화하는 안이 제시됐다.

정책기획실과 함께 4급 서기관이 부서를 맡고 있는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실로 명칭을 바꾸지만 기존 8담당에서 6담당체제로 축소되고, 열린민원실은 허가민원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군수의 핵심공약 추진을 위해 투자유치과를 신설하는 안이 제시됐지만 효율성이 제대로 담보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각 실과 명칭변경이나 담당 통폐합 안은 부서간 업무성격이나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개편안이 많아 수정이나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집행부로부터 조직개편안에 대한 보고를 들은 여야 군의원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번 조직개편안을 ‘졸속’ ‘엉터리’라는 혹평과 함께 수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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