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출마 후보자를 들여다 봤더니
조합장 출마 후보자를 들여다 봤더니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5.03.02 13:06
  • 호수 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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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대 1, 평균나이 60.8세
최고령 68세 동갑나기 3명 5선과 3선 도전

지난달 24~25일 서천 9개 농수축협, 산림조합장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제한적이지만 출마후보를 분석해봤다. <편집자>

서천지역 9개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5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9개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장 선거에 27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천지역 9개 조합장 출마후보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전체 27명 중 40대 1명을 제외한 26명이 50~60대(96.3%)에 집중되면서 후보들의 평균나이도 60.8세로 높다. 최고령(68세)동갑나기 출마자로는 한산농협 이완구, 서천군산림조합 안광문? 판교농협 차대은 후보 등 현직 조합장 3명이다.

출마 후보의 최종학력은 전체 출마자의 절반을 넘는 15명(55.6%)이 고졸 출신이고, 전문대학을 포함한 4년대 대학졸업자와 대학 재학생은 6명이다. 학력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초, 중학교 졸업 및 제적자, 수료자도 5명에 달했다.

고교 출신 중 출마후보를 많이 낸 학교로는 장항농공고(현 충남조선공고) 4명, 서천고 3명, 강경상고 2명, 군산상고 2명 순이다. 장항농공고의 경우 후보 4명 중 2명은 현직 조합장으로 3선(산림조합 안광문)과 재선(동서천농협 성낙석)에 도전한다. 2명이 출마하는 군산상고의 경우는 1명이 3선에 도전하는 백석기 장항농협장이다. 하지만 3명(동서천농협 박창희, 서천농협 박언순, 서천군산림조합 김기응)이 출마하는 서천고와 2명(장항농협 남택주, 한산농협 박병창)이 출마한 강경상고 출신은 현직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직업별로는 농업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수산업과 어업 5명, 임업 2명, 축산업 2명, 자영업 1명 순이다.

한편 이번 선거가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이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끄는 대목은 현직 조합장으로 최다선인 5선에 도전하는 한산농협 이완구 후보가 전 동서천농협 전무출신으로 한산면 주민자치센터 위원장인 박병창 후보와 맞서 수성여부이다.

또 3선에 도전하는 장항농협 백석기 조합장과의 대결에서 3번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신 남택주 전 장항농협감사이자 현 사단법인 한국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 감사와의 선거결과도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박창용 조합장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천농협의 경우 농협 임직원 출신인 박상길, 박언순 후보와 전업농 출신으로 농협 이사와 감사를 지낸 이철재 농촌지도자서천군연합회장과 이상진 마서면 체육회장간의 대결 결과도 주목된다.

한편 충남에서는 151개 조합에 396명이 등록,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논산 상월농협과 당진 신평농협에 7명씩의 후보가 등록해 대전·세종·충남지역을 통틀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조합별 후보자 등록상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 실시간 공개돼 등록된 후보자의 학력, 경력 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거운동기간은 선거 전날인 10일까지이다.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전화 통화, 문자메시지 발송, 조합 홈페이지 글·동영상 게시, 전자우편 발송, 명함 배부, 어깨띠 및 소품 활용 방법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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