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쓰레기 수거 행정 진일보 기대한다
[사설]쓰레기 수거 행정 진일보 기대한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3.09 16:07
  • 호수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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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생활폐기물수집운반 위탁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지난 5일 시행한 결과 기존의 업체가 탈락하고 경쟁 업체가 선정됐다.

심사는 전문가 등 8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맡았으며 공정한 심사가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 선정된 업체는 군과 서천군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위수탁 협약을 맺은 뒤 4월1일부터 2016년 12월31일까지 21개월 동안 서천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수집 운반하게 된다. 한편 군은 이 기간 동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처리비용으로 모두 58억원의 예산을 세워두었다.

이같은 경쟁 입찰의 이면에는 안타까운 점도 숨어있다. 1개 업체가 단독으로 관내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용역을 수행하는 서천군의 현실을 놓고 보면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는 대부분 입찰 마감과 동시에 문을 닫고 있다가 차후 용역입찰에 응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서천군내의 경쟁업체들은 2013년 협동조합 구성을 시도한 바 있다. 2012년 당시 계약을 체결할 때 이같은 협동조합 구성을 전제로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업체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동조합 구성은 무산되었다. 어떤 식으로든 생활쓰레기 수거 행정에서 진일보한 제도적 개선이 모색되기를 바란다.
서천군 쓰레기 수거 행정이 개선되고 쾌적한 생활환경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생활쓰레기 분리수거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동안 군은 나름대로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뉴스서천>에서도 전북 고창군, 경기도 구리시, 일본 키타규슈시 등을 방문하여 선진화된 쓰레기 수거 행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서천군의 쓰레기 분리수거율은 크게 나아진 게 없다. 여기에는 청소업체나 관련 행정보다는 주민들에게도 우선 잘못이 있다. 아직도 소각과 매립, 재활용을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 방출하는 예가 허다하다. 이는 청소업체의 인건비 증가, 쓰레기 처리비용 증가, 낮은 재활용도 등 많은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 더구나 매립장의 포화시기를 앞당김으로써 향후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제 청소위탁업체가 새롭게 바뀌었다. 이를 계기로 주민과 청소업체, 군 행정이 주체가 되어 이 분야에서 전국에서 제일 앞서가는 고장으로 만들어가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다. 쾌적한 곳으로 만들어야 외지 관광객돌도 많이 찾아올 것이며 후손들에게도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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