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사고 발생...서천소방서, 3명 전원 구조
갯벌 고립사고 발생...서천소방서, 3명 전원 구조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04.27 16:11
  • 호수 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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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갯벌에 빠진 주민을 구조하는 119구조대원
서천소방서(서장 이규선)는 최근 봄철을 맞아 나들이 및 수학여행·체험장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경 서면 월호리 ‘갯벌체험장’에서 갯벌 체험을 하던 일가족 3명(A씨(여,60대), B씨(여,30대), D씨(남,6세))이 구조됐다. 이들은 체험객으로 가족끼리 함께 갯벌 체험을 하던 중 허리까지 몸이 갯벌에 빠져 탈출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서면119안전센터 이종우 대원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해 우선 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한 후 체험장 방송시설 및 구급차량 방송설비를 이용하여 일가족의 안정을 도모하였으며 자가 탈출 요령을 설명과 함께 출동한 119대원들이 안전장비(로프, 갯벌구조용 들것)를 이용해 현장에 진입해 일가족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갯벌에 간다면 다음의 사항을 확인해 안전한 갯벌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선 ▲갯벌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있는 경우는 진입로로 출입한다. ▲갯골과 그 주변에는 발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넘어가지 않는다. ▲갯벌에는 절대 혼자 들어가서는 안된다. ▲갯벌에서는 발이 깊이 빠진 경우 반대방향으로 엎드려 기어 나오며, 안내인 혹은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갯벌은 맨발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발에 잘맞는 장화를 착용하고, 샌들을 착용할 경우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한다. 어패류에 의한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험 시 긴팔 옷을 착용하고, 창이 넓은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식수를 준비해 탈수를 예방하여야 한다. ▲갑자기 안개가 낄 경우 만조 시간과 관계없이 즉시 갯벌에서 나와야 하며 방향을 잃은 경우 갯벌에 조류로 인해 생긴 물결모양 결(연흔)의 방향을 살펴보고 경사가 완만한 연흔의 직각 방향으로 나오면 육지쪽으로 나올 수 있다.

우정관 119소방대원은 “일가족 분들이 침착하게 대응해 주셔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서천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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