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농협-민간주유소 협의회 가져
서천농협-민간주유소 협의회 가져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5.07.25 13:22
  • 호수 7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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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유소, “농협주유소 진출 철회해 달라” 요구
서천농협 “민간주유소와 동행하도록 노력하겠다”

서천농협의 주유소 진출과 관련해 서천농협 박언순 조합장이 ‘서천 농·수협 주유소 설립 반대 비상 대책 위원회(이하 서천주유소 비대위)’ 대표들과 서천농협 이사들 간 협의회를 마련했다.

지난 22일 서천농협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의회를 통해 ‘서천주유소 비대위’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서천농협의 주유소 사업을 강행할 경우 민간주유소 대부분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인 만큼 조합장과 이사들이 나서서 이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천주유소 비대위’는 농협주유소 판매량과 지역 내 주유소 판매량, 지역 별 판매가격을 제시하며 “기존의 농협주유소 3곳은 서천군 기름 판매량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만약 서천농협이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경우 지역 업자들은 모두 고사될 형편”이라고 말했다.

민간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A 업주는 “수도권에서 체인점 형식으로 주유소를 운영하는 대리점들이 원가로 판매하고 있는 마당에 서천에 체인점 주유소가 들어선다면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농협주유소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게 뻔하다”며 “주유소가 사향사업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서천농협 이재성 상임이사는 “지금까지 주유소 대표들의 절박한 심정을 듣게 됐고 공감하는 바도 크다”며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직원과 농협의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다 3100여명의 조합원들의 바람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천농협이 주유소를 운영하게 된다면 시간 별 기간 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고 정상적인 판매로 조합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기보다 지역 주유소 업자들과 동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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