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를 들여다보니
■ 특집 /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를 들여다보니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08.31 10:19
  • 호수 7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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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에서 부러워하는 서천군의 자랑이자 자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미디어 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

▲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소풍+' 전경
▲ 지난 26일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를 찾은 백낙흥 군수가 장항고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미디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매개체’이며, 줄여서 매체라 한다. 사전적 의미는 “둘 사이에서 어떤 일을 하는 구실을 하는 물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예컨대, A와 B가 소통을 하는데,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전화가 바로 매체인 셈이다. 현대의 정보화 사회는 이러한 매체의 발달로 인해 이루어졌다. 장항에 미디어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타 시도에서 부러워하는 장항미디어센터의 존재 가치를 잘 모르고 있다. 뉴스서천 취재팀이 지난 26일 장항읍 신창리에 있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를 방문하여 김길주 기획팀장과 허훈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이곳은 어떤 곳이며 어떤 시설이 있고, 주민들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 영화관

▲ 공사중인 영화관

미디어문화센터 건물 한 켠에서는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다.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개관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공사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영화관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 영화관은 50석과 150석 규모로 두 개인데 지난해 서천군이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 공모에 예산군과 함께 선정돼 짓게 된 것이다.
미디어문화센터에 영화관이 개관이 되면 장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철길 건너 음식점 특화거리와의 상권 통합이다. 장항전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 작은영화관

▲ 작은영화관

44석 규모의 영화관으로 이곳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상업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여 서천군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3D 영화도 상영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만드는 영화를 시사할 수 있는 교육적 목적도 겸하고 있다. 영화 예매는 홈페이지, 전화, 또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스튜디오

▲ 스튜디오

전문 사진작가나 작가 지망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퓰리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서천군에 이만한 시설을 갖춘 사진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영상 매체를 통한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요즘 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공방

▲ 미디어공방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인터넷쇼핑물을 운영하는 사람이 새 상품이 나오면 이곳의 시설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편집실

▲ 편집실

촬영한 자료들을 편집하는 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이곳에서 1차 촬영한 자료들이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영상물이나 예술 작품으로 거듭 태어난다.

◆교육실

▲ 교육실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곳이다. 이날 교육실에서는 서천군일자리센터의 주선으로 장항고와 서천여정보고 학생들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공동체 라디오 마을

▲ 라디오스튜디오

건물 1층에는 라디오 메인스튜디오, 조정실, 세미나실, 라디오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는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준비를 위한 시설들이다. 기존 지상파 방송국과 달리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비영리적 성격을 지닌 지상파 방송국을 말한다. 전 세계 100여국에 1만개 이상의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운영중이며 국내의 경우 2005년에 처음 시작해 전국적으로 7개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있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는 그 전단계로 FM89.5MHz로 시험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은 장항고 방송반 학생들이 오픈스튜디오에서 연습을 하는 모습이다.

◆방문자 숙소

▲ 방문자 숙소
미디어센토 건물에서 100여m 떨어진 장항전통시장 바로 아래에 있다. 40여명이 숙박하며 지낼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서천에 오래 머물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이들의 작품이 결국 서천을 홍보해준다.
예를 들면 서천군 홍보를 위해 서천의 자연 풍경 등을 촬영하려면 서천군에 살지 않는 한 하룻만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래 머물며 최상의 장면을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의 작품들이 알려지면 매니아들이 서천을 찾게 될 것이다.


이처럼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에는 미디어 관련 시설들이 총집합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시설이며 공동체라디오 모델과 미디어센터 모델을 융합해 만든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타시도에서 부러워하는 서천군의 자랑이자 자산이다. 이를 잘 활용하는 일은 서천 사람들의 몫이다.
이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연령층은 주로 청소년층이 될 것이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는 이들을 위한 투자이며 이들이 서천을 떠나지 않고도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소풍+를 이용하려면 전화 956-793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www.jhmedia.or.kr로 들어가 보면 된다.

허훈 본부장은 “문턱이 낮은 공공미디어 시설로 미디어에 대한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관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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