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초 군락지 범위 넓혀가는 유부도
칠면초 군락지 범위 넓혀가는 유부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08.31 11:56
  • 호수 7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염전 부근은 ‘농게들의 천국’
주민들, “물은 여전히 부족, 불편”

▲ 유부도 서쪽 북측도류제 부근 갯벌. 썰물 때가 되어 갯벌이 드러나자 도요새들이 모여들고 있다. 간간히 검은머리물떼새도 보였다.
서천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유부도는 서천군의 군조이자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수많은 철새들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자연 상태의 원시성이 유지되고 있고 주변에 넓은 갯벌이 펼쳐져 다양한 저서생물과 염생식물, 사구식물들이 살고 있다.

유부도 일원 3.2㎢의 갯벌은 2008년 1월 30일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09년 12월 2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서천군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서천이 지난 16일 유부도 갯벌 일원을 살펴보았다. 섬 서쪽의 북측도류제 부근에는 진펄이 쌓이고 있고 북쪽의 모래펄갯벌에는 서해비단고둥이 우점종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폐염전 부근에서는 농게가 가장 개체수가 많은 동물 종이었고 칠면초 군락지가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화보로 정리해 본다.

유부도에는 현재 25가구 50여 명이 살고 있다. 주로 연안어업에 종사하며 일부는 백합이나 동죽 등을 채취하는 맨손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백합이 많이 안나왔다”고 말했다. 밭작물은 거의 미미하며 채소나 참깨, 땅콩 등을 약간 재배하는 정도이다.

마을 주민 이 아무개씨는 “전기가 들어와 편해졌지만 아직도 물이 부족하고, 행정적으로 장항읍 송림리에 속해 있어 불편한 점이 많다”며 군이 유부도리로 승격시켜줄 것을 기대했다.
▲ 주민들이 조개채취를 위해 갯벌로 가는 길.

▲ 서해비단고둥

▲ 서해비단고둥 집단 서식

▲ 엽낭게

▲ 해홍나물

▲ 짝짓기하는 엽낭게

▲ 흰목물떼새
▲ 농게
▲ 농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