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 협상, 주민 건강이 우선
신서천화력 협상, 주민 건강이 우선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6.03.21 11:16
  • 호수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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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Greenpeace)’는 1970년 결성된 반핵(反核)단체로 ‘해일을 일으키지 말라 위원회(Don't Make a Wave Committe)’를 모태로 1971년 캐나다 밴쿠버 항구에 캐나다와 미국의 반전운동가, 사회사업가, 대학생, 언론인 등 12명의 환경보호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국제적인 환경보호 단체이다.

그린피스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72년부터 남태평양에서 벌인 프랑스의 핵실험 반대운동을 통해서였다. 그린피스의 활동은 여러 차원과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그린피스 지부가 있는 국가에서의 활동은 해당 국가 지부의 요원이 조직한다. 그린피스는 생물다양과 환경에 대한 지구적 위협에 대한 대처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그린피스의 한국지부가 충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한국에서의 석탄화력발전소 허가는 살인면허를 발급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운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건강피해도 이미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린피스는 이번 보고서에 앞서 2015년,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매년 1,100명이 조기사망(2014년 기준)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담고 있었다.


국내에는 이미 총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전 중이다. 게다가 현재 11기가 건설 중이며, 또한 추가로 9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 세워져 있다. 2029년이면 총 70기가 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공해 물질을 뿜어내게 될 것이다.


이번 그린피스가 발표한 ‘살인면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보고서는 특히 신규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피해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그 가운데 충남지역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미치는 건강피해 규모가 가장 컸으며 주범은 미세먼지이다. 이 보고서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매년 1100명이 조기사망(2014년 기준)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담고 있다.  신서천화력발전소가 가동하면 서천에서도 연간 6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론 이러한 예측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공해물질 저감 시설에 따라 그영향은 훨씬 줄러들 수도 있을 것이다.
현제 서천군과 신처천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중부발전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우리 군은 발전소 부지를 내주는 대신에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공기업인 중부발전은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


쟁점이 이러한 경제 문제에 치우치다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민 건강문제는 뒷선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협상에 임하는 군은 그린피스의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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