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핵폐기장 최종 후보지 부상
군산시, 핵폐기장 최종 후보지 부상
  • 뉴스서천
  • 승인 2003.06.28 00:00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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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희망 민,관 군산시 유일, 요구조건도 완벽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 군산 유치로 급물살을 타고 있어 이의 영향력에 놓여 있는 군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당초 핵폐기장은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의 유치 가능성이 높았으나 해당지역 주민반발로 행정기관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원부가 유력 후보지인 전북 군산에 유리한 내용으로 유치 공고안을 변경, 군산이 최종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7월 15일까지 자치단체장이 방사성 폐기장 유치신청을 하고 지질조건이 적합하다면 폐기장 부지로 우선 선정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공고안을 27일 발표했다.
군산의 경우 군산시장이 유치에 적극적인 데다 지질조사에서도 적합한 지역으로 판정돼 산자부의 요구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산자부는 신청지역이 없을 경우 7월 말까지 ▲유권자 5% 이상의 유치 청원 지역 ▲지자체장이 주민투표 회부 희망 지역 ▲지방의회 유치결의 지역 등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군산이 유치를 신청할 경우 후속절차는 의미가 없다.
군산시의 경우 전북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시장이 모두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7월 15일 이전 유치 신청을 낼 가능성이 거의 100%다. 전국 자치단체 중 단체장이 방사성 폐기장 유치의사를 직접 피력한 곳은 군산 한 군데 뿐이어서 군산이 유치 신청을 하면 산자부는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시의회는 산자부의 이번 방침을 환영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방사성 폐기물 유치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군산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가 기정사실화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핵폐기장 영향력에 놓여 있는 서천군의 경우 '남의 잔치 구경하는식'으로 끝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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