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소외된 이웃과 함께
가정의 달, 소외된 이웃과 함께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6.05.02 16:02
  • 호수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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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 저 산 꽃들도 대부분 졌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 5월은 24절기 중 입하가 있는 달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달이다.

그러나 ‘녹음방초승화시’라는 말이 있듯이 눈부신 태양과 빛나는 초록강산은 봄보다 더욱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과연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산천초목이 마음껏 양기를 발산하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마다 오월이면 아름다운 계절을 누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곤 한다. 각 읍면별로 체육대회와 주민화합대회, 효도잔치가 열리는 계절도 바로 5월이다. 더구나 올해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4일간의 연휴를 맞게 되었다.

정부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이유를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살리고 내수를 ws작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1에 더해 1~14일을 관광 주간으로 정하고 4대고궁, 종묘, 조선왕릉과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6일 당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충남도에서도 관광 특수를 누리기 위해 5월 5~8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도가 직접 운영 중인 관광지에 대한 입장료를 무료로 하거나 할인한다. 공주에 위치한 산림환경연구소와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무료로 개방하고, 부여 백제문화단지는 입장료를 50%만 내면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다.

결국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낀 연휴에 서민들로 하여금 나들이에 나서게 해 돈을 쓰라는 주문이다. 대다수 서민들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서 얼마나 쓸 돈이 있는지 모르겠다.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해온 정부가 화창한 날씨를 핑계삼아 서민들 허리띠를 더 졸라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가운데 5월이되면 더욱 소외받는 계층이 있다.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의 어린이들과 노인들이다.
공동체 정신이 아직 뿌리깊은 우리 고장에서는 해마다 이러한 때가 되면 이웃을 배려하는 정신이 어느 지역보다 강하게 남아있다. 이번 5월에도 나와 내 가족만을 생각하기보다 소외된 이웃도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면 5월 하늘처럼 맑고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5월에는 각 단체들에서도 여러 행사를 치르고 있다. 자신들만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마음은 새처럼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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