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회복·남북경제 협력·경제 민주화’ 위해 일하겠다
‘민주화 회복·남북경제 협력·경제 민주화’ 위해 일하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05.02 16:07
  • 호수 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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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돼 고향 찾은 김철배-정우 부자

 

▲ 김철배·정우 부자가 뉴스서천 취재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휴전전 인접 강원도 철원, 지금도 큰 변함이 없지만 유신 시절, 군부독재 시절에 그곳에서 야당을 한다는 것은 패가망신의 길이었다. 그러나 철원 지역에서 매번 낙선하며 5번 민주당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신념의 정치인이 있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고문 김철배씨이다.

그는 비인면 남당리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김옥선 의원과 함께 서천에서 신민당을 했다. 1967년 강원도 철원으로 가게 됐는데 당시 김대중과 김상현의 권유로 철원에서 15대까지 다섯번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지난 4.13총선에서 그의 아들 김정우(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씨가 더불어민주당으로 경기도 군포에 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에서 유학했으며 199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관료로 기획재정부에서 20년 동안 몸담은 국가 재정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 전략공천을 해 성공을 한 것이다.

지난 27일 김철배씨 부자가 고향에 인사차 내려와 뉴스서천을 방문했다. 다음은 뉴스서천 취재팀이 이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 김정우 당선자
- 뉴스서천: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기획재정부에서 20여년 근무를 했는데 평소에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가.

= 김정우:아버님께서 낙선하시고 고생하시는 것을 옆에서 봐 왔기 때문에 정치는 안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공무원이 됐다. 그러나 정치가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

- 뉴스서천:“정치인이 되면 이런 일들을 하겠다” 하는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 김정우:아버지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셨다. 민주화를 이루는 것과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민주화는 됐다고 보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많이 후퇴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해야 할 사명감을 갖고 있다. 평화 통일을 이루는 데에도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재정 부분에서
▲ 김철배씨
민주주의를 시행하고 평화 통일을 위해 남북간에 경제협력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어떤 비전을 제시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20대 국회에 임하고자 한다.

- 뉴스서천:정치에 뜻을 두고 첫 출마해 당선이 됐다. 아버님이 출마했던 철원 지역에 출마했으면 어찌 됐을까.

= 김철배:그쪽 지역은 민주당으로서는 아스팔트에 콩을 심는 격이다. 빨갱이, 공산주의, 전라도놈, 김대중 조카... 뭐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선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민주화 운동을 한다는 심정으로 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5대까지 출마했다. 14대 보선에서는 김재순씨와 싸웠다.

- 뉴스서천:그곳에서 출마를 안하고 군포로 옮긴 까닭은?

= 김철배:처음에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철원에서 출마하겠다고 했다. 당에서는 이런 인물이 필요하니 수도권으로 나오도록 설득해달라 했다. 철원에서 나오겠다고 고집한 이유 중 하나는 수도권으로 나오면 철원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할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선거구가 통폐합이 되면서 홍천과 합해지게 되었다. 그런데 홍천에는 후보감이 있었다. 이제 수도권으로 나올 명분이 생기게 됐다. 그러던 차에 민주당에서 영입을 해 전략공천을 한 것이다. 군포는 전혀 연고도 없었고 생각지도 않았던 곳이다.

= 김정우:기획재정부에 있으면서 국가 재정을 다루었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선정해달라고 당에 부탁했다. 군포지역이 좀 낙후돼 국가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그 지역을 발전시켜달라 하는 취지로 군포로 가게 됐다.

- 뉴스서천:어느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은가.

= 김정우:기재위나 정무위, 국토위 등을 생각하고 있다.

- 뉴스서천: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더라도 아버님 고향 서천도 많이 생각해달라.

= 김정우:당연하다. 아버님 고향이 내 고향이다. 11대 조상부터 서천에 살았다. 어릴 때부터 아버님 따라서 시제에 참여했고 오늘도 선영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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