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보건지소, 부지 내 폐자재 방치
화양보건지소, 부지 내 폐자재 방치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6.05.18 17:22
  • 호수 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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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엔 닭·칠면조·염소 사육, 악취 진동
보건소, “곧 조만간 정리하겠다”

▲ 보건소 뒷편에 버려진 폐선박
화양면보건지소의 부지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양면보건지소는 화양면 옥포리 525-22번지에 위치해 있고 부지면적 1727㎡에 건물은 380㎡로 화양면 주민들의 건강과 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하지만 보건지소 부지에는 폐타이어를 비롯해 폐선박과 폐자재들이 방치돼 있는데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닭과 염소 등 가축을 사육하는 등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화양보건지소 표지판 앞은 인근 주민이 투기한 폐선박이 수년 간 방치되고 있는데다 지소 앞에 마련된 쉼터는 잡초가 무성해 한 차례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보건지소 부지인 건물 뒤편에는 폐타이어와 폐선박, 폐농기구 등 각종쓰레기들이 수북이 쌓여있는가 하면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칠면조와 닭, 염소가 사육되면서 악취가 풍기는 등 보건지소 주변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이아무개씨는 “화양보건지소 주변의 위생 상태는 오늘 어제의 일이 아니다”며 “수년째 폐선박이 방치되고 쓰레기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군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아무개씨는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지소 바로 옆에 가축이 길러지면서 비만 오면 악취가 풍기고 가축들의 울음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 수십만 마리를 살 처분하는 마당에 보건지소 앞에 닭 사육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천군보건소 이일용 주무관은 “불법점사용과 관련해 공유재산정리 기간 내에 해결 할 계획이고 폐선박 선주로부터 조만간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가축 사육은 올해 안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양보건지소 폐선박 적치와 가축을 사육했던 주민 A씨는 “보건지소 뒤편은 예전에 도로로 사용돼 불법점사용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건물 주변의 적치물들을 정리할 계획이고 가축은 올해 안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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