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백국창선양회 이선옥 회장
이동백국창선양회 이선옥 회장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05.18 17:37
  • 호수 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곡성 통일 전국종합예술대전 종합대상 수상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 제3회 곡성 통일 전국종합예술대전에서 이동백국창선양회 이선옥 회장이 ‘심청가’를 불러 판소리 명인부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틀간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246개 팀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곡성 레저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남 곡성군이 후원하고 ㈔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대표 함태선)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곡성군협의회(회장 김판준)의 공동 주최하에 진행됐다.

이 대회는 9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부분 1, 2, 3 등을 가리는 1차 예심을 거쳐 2차 예심에서는 각 분야 1등만을 가린다. 최종 결선에서 9개 분야의 1등끼리 경연을 벌여 대상자를 결정한다. 이 회장은 판소리 부분에서 1등을 했고 다시 각 부분 1등끼리 겨룬 결선에서 최고 점수를 얻어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장은는 원광대학교 특차로 입학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순천정원박람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국회의장상,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최하는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고향 서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훌륭한 후배들을 육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500만 원 전액을 서천장학회 기금으로 전달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뜻을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이선옥 회장이 명인부 종합대상 수상 직후 유근기 곡성군수와 기념촬영 했다.
20여년 전 박경수 선생의 ‘명창 이동백’을 읽고 음반을 들은 후 그는 고향 서천이 이런 대명창을 낳은 고장임을 뒤늦게야 알았다. 그후 를 기리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이동백국창선양회를를 결성하고 현재 이를 이끌고 있다.

그의 국악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60이 넘은 나이에 원광대 국악과에 들어가 지금 3학년이다.

“논산에 게백장군선양회가 있습니다. 소리와는 관계없는 무인을 기리는 단체인데도 현재 12회째 소리경연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는 서천에서도 이동백, 김창룡 두 분을 기리는 사업에 많은 투자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7월 9일과 10일에는 3회 서천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린다. 그는 기악, 고법, 판소리 분야로 나뉘어 열리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벌써부터 힘을 쏟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