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까지 고객 불러들인다
화양연화 이정자 대표
화양연화 이정자 대표
그러나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것은 군자의 미덕이 아니던가. 이정자 사장은 이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가 서천으로 귀촌한 것은 6년 전의 일이다. 평소 잘 아는 장로님 한분이 화양면 와초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서천에서 살겠다고 결심하고 남편이 정년퇴임 하자마자 화양면 남성리로 귀촌했다.
그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대학 3년과 대학원까지 수료했다.
농가맛집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지역농산물과 문화를 연계해 향토음식 계승발전 및 상품화를 위해 조성한 농촌형 외식공간으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영업이 잘 되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7일 동안 8팀이 예약한 내용이 칠판에 적혀 있는데 인원이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90명에 이른다. 구로구청 90명, 서울대 교수팀 27명....... 이런 식이다. 대부분 외지에서 찾아오는 팀이다.
영업이 잘되는 비결을 물어보았다.
육사 31기인 남편의 부임지였던 경기도 성남 분당과 대전에서 한식집을 경영한 경력도 있다.
화양연화는 일체의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직접 만든 발효식품과 전통건강 식재료로 맛을 낸 각종 나물, 버섯탕수, 채소찜, 잡곡밥을 비롯해 시절죽, 오절판, 다시마쌈 등이 일품인 것으로 소문이 났다. 여기에 항상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외떨어진 화양 화촌리까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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