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부흥도 인문강좌에서 시작”
“문예부흥도 인문강좌에서 시작”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09.28 17:43
  • 호수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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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 부는 ‘인문학 바람’ ... 장항도서관·문헌서원 강연 ‘열기’

▲ 지난 21일 장항공공도서관에서 열린 인문강좌
▲ 지난 22일 문헌서원에서 목요인문강좌
독서의 계절을 맞아 서천에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장항공공도서관(관장 최용관)과 문헌서원이 각각 인문학 강좌를 마련하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장항공공도서관이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인문학 강연은 임진왜란을 집중 탐구한다. 지난 21일 장항도서관 강의실에서 첫 순서로 전북대 사학과 하태규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임란기 육상전투의 전개와 전사적 의의’라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임진왜란사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하 교수는 강연에서 임란 극복의 요인을 관군과, 의병, 그리고 백성들이 힘을 합쳐 싸운 금산의 웅치·이치 전투로 보고 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전투의 승리로 호남이 보전됐고 결국 임란을 극복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강연을 들은 이 아무개씨는 “임진왜란 승리를 이순신 장군의 활약 덕분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때 백성들은 당시 군신으로 추앙받던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관우가 나타나 왜를 물리쳐줄 것으로 믿었다. 서울 숭인동에는 관우의 사당 관동묘가 있다. 28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두번째 강의에서는 번역문학가 지민준씨가 들려주는 ‘삼국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한편 10월 1일과 8일에는 논산 군사박물관과 진주성, 남해, 순천왜성 등의 임진왜란 전적지를 방문한다.

하반기 문헌서원 목요인문강좌는 ‘행복’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지난 22일에는 ‘행복한 리더-행복한 국민’이라는 주제로 건양대 김현곤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강연에앞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성행했던 인문학강좌를 소개하며 이것이 유럽 문예부흥의 토대가 됐다고 말하고 “서천에서도 이러한 인문학 강좌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리더의 종류에는 △원칙 중심의 리더 △실리를 추구하는 리더 △강압적인 리더 등이 세 부류를 소개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격주로 열리는 문헌서원 목요인문강좌는 △행복 심리학(10월 6일, 최문기 교수) △행복한 인생과 여가생활(10월 20일, 지진호 교수) △행복을 경영하다(11월 3일, 장제욱 교수) △행복한 철학 이야기(11월 17일 서민규 교수) △행복하게 사는 법(12월 1일, 김문준 교수) 의 순으로 문헌서원 교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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