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건립, 주민의견 수렴과정 없다”
“신청사 건립, 주민의견 수렴과정 없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10.26 19:01
  • 호수 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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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강한 불신
“2억원 용역비에 설문조사는 고작 70만원”

▲ 이성구 재무과장
지난 24일 군의회는 신청사 건립 추진 문제를 두고 담당 부서인 재무과의 이성구 과장을 출석 시킨 가운데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과 달리 추진되고 있다”며 날카로운 군정 질문을 벌였다.

박노찬 의원은 질문에서 “신청사는 우선 주민들이 쉽게 접근해서 활용할 수 공간이어야 하고, 두번째는 예산에 대한 문제”라며 “전문가들의 얘기를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전문가들 이와 함께 접근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얘기를 들어봐야 하고 서천읍성의 복원은 군비로 해야 하기 때문에 군비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성구 재무 과장은 “설문조사도 실시했고 공청회도 열려서 주민들의 의견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박 의원은 “설문조사는 2억원 용역 가운데 포함돼 있는데 설문조사 비용은 고작 70만원”이라고 밝히며 “70만원 들여 한 설문조사를 제대로 된 조사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따져 물었다.

또한 “지역별, 직업별, 연령별 등올 모집단을 세분해서 조사를 실시하고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나온 의견을 청사 신축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주민 화합 속에서 청사를 지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청사문제를 두고 논의를 시작하면서부터 서천읍성에 촛점을 맞추어 각종 용역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하고 “서천읍성을 상징물로 내세워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군 청사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고, 읍성 안에 신축을 하려면 건물을 짓는 동안 콘테이너 박스 임시 청사를 마련해 그 안에서 2, 3년 일해야 하는데도 용역사는 이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문위원회, 추진위원회 결정 이런 부분이 남았는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을 주문했다.

오세국 의원은 “지역 사정은 지역민들이 더 잘 안다. 평가단을 외지에서 데리고 오면 우리 지역 정서를 잘 아느냐?”고 묻고 “공청회에 많은 군민들이 참석하도록 해야지 면별로 5명식 추천해서 참석케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공청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기술과 자재가 좋아져 청사 한번 지으면 100년 이상 간다”며 “후손들한테 창피당하지 않도록 정상적인 청사를 짓도록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박래 군수는 지난 20일 일괄질문에 대한 일괄 답변에서 “현 시점에서 추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김경제 의원
▲ 박노찬 의원
▲ 오세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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