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기벌포에서 1350년 만에 화해의 악수
한·중·일 기벌포에서 1350년 만에 화해의 악수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10.26 19:11
  • 호수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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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1박2일 서천시티투어 운영

▲ 기벌포에서 한-중-일 화해의 악수
1350년 전 동아시아 패권을 둘러싸고 당시 나·당연합군과 백제부흥군, 왜군 연합군 간의 동북아 최초의 세계 해전의 장소인 기벌포(장항의 옛지명)에서 지난 22일 중국 요우커와 일본관광객 30여 명, 장항지역 주민간 화해의 악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인 요우커 진쩐위(24세)씨는 “아주 먼 이야기 이지만 역사적으로 귀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생생한 역사의 이야기를 들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아다치쇼(21세)씨도 는 “역사적으로 서글픈 자리지만 실제 백촌강(금강의 옛 이름)에 와 보니 역사의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장항 주민 홍순석( 67세)씨는 “비록 민간인이지만 역사적인 자리에서 한중일 3국이 1350년 만에 평화를 상징하는 화해의 악수를 한 것이 한편으로는 감동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벌포해전은 3국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신라의 한반도 지배와 중국의 요동지역 확보, 일본은 ‘왜’라는 국가가 사라지고 ‘일본’이라는 국가가 탄생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3차례 해전에 참여한 소정방, 유인궤, 설인귀를 전쟁영웅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으로서는 백촌강 전투 패전으로 한반도에서 20만 명의 백제인(도래인)이 일본으로 이주해 일본의 성장을 돕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군은 기벌포해전을 상징하기 위해 기벌포해전 전망대를 세웠다.장항근대문화유산과 더불어 주말에 3000여 명이 둘러보는 지역의 주요관광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내년에 서산 대산항-롱엔항간 국제여객선이 정식 취항하면 서천시티투어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인 군은 현재 외국인(일본, 중국) 전용 1박 2일 코스 서천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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