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서천군 신청사 건립후보지 여론조사 결과
■특집 /서천군 신청사 건립후보지 여론조사 결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6.11.02 11:06
  • 호수 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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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79% 현청사 부지 반대, 서천읍 주민 49% 구서천역 선호
50대 13%만 현청사선호…현청사 택한 이유? 49%가 읍성과 연계 발전

지난 달 5일 군이 신청사 건립관련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뒤 11월 중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청사 건립후보자 평가단의 평가와 청사 건축추진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청사 건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이 신청사 건립 후보지를 최종 2곳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부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천읍성 복원과 연계한 현청사’를 후보지로 낙점하려는 의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군의회 의원들 역시 군정질문을 통해 군민여론조사와 후보지 선택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서 실시했고 기간은 28일 하루 서천군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7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장항읍과 서천읍, 1선거구(마서, 화양, 기산, 한산, 마산), 2선거구(시초, 문산, 판교, 종천, 비인, 서면) 등 4권역으로 나눠 실시했다. 표본추출방법은 RDD 지역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여론조사(ARS)시스템으로 조사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전문리포트생성프로그램인 WRGP를 이용해 처리했다. 응답률 12.4%,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다. <편집자>

<총괄 분석>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군이 최적의 청사 건립안으로 제시된 읍성연계형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읍성 복원과 연계한 현청사를 후보지로 꼽은 응답자가 21.2%에 그쳤다. 군이 최종적으로 청사 후보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서천읍을 제외한 장항읍과 면지역 주민들이 민의 배제에 강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이는 기타 및 잘 모르겠다는 응답 24.4%까지 포함하면 거의 80%대에 가까운 78.8%가 현 청사 부지내에 청사를 신축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청사 건립후보지

◇구역사 인근

신청사 청사 건립 후보지로 어느 곳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응답에 구 서천역 인근 54.4%, 기타 또는 잘모르겠다 24.4%, 현 청사부지 내 21.2% 순으로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구서천역 인근 59.8%, 현청사 부지 내 21.2%, 기타 또는 잘모르겠다 19.0% 순이었다. 여성은 구서천역 46.9%인 가운데 기타 또는 잘모르겠다(32.2%)는 응답이 현청사 부지보다 11.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세 또는 20대를 제외한 7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구 서천역을 택하는 응답비중이 높았다. 이 중 현 청사 대신 구역전을 택한 연령대는 40대와 50대로 응답비중이 16.2%대 71.4%, 13.5%대 65.2%로 나왔다. 반면 현청사와 구 역전의 응답비중이 28.2% 동일한 19세 또는 20대는 기타 또는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43,6%로 높게 나왔다. 30대 역시 현청사와 구 서천역 응답 비중이 26.1%대 39.1%로 조사된 가운데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8.4%로 높게 나왔다.

거주지별로는 서천읍을 제외한 장항읍과 1, 2선거구 지역에서 ‘기타 및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최고 42.4%에서 21.2%까지 현청사보다 높아 군이 청사 후보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민의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결과로 보인다.

실제 현 청사(15.1%) 대신 구 서천역 인근(42.5%)을 선택한 장항읍의 경우, 기타 또는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0.1%포인트에 불과했다.

◇현청사 부지

현 군청사 부지에 신청사가 신축되는 것을 선택한 이유로 48.7%는 서천읍성과 연계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어서 48,7%로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다음으로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24.0%, 사거리 인근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서 20.8%,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6.5% 순으로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서천읍성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어서 선택한다는 응답이 58.2%, 34.9%로 나왔다. 연령이 낮은 30대의 경우 현청사를 택한 이유로 서천읍성 복원과 연계한 지역발전(33.4%)과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33.3%),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서(33.3%)란 응답이 고르게 나온 반면, 40대부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서천읍성 복원과 연계한 지역발전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응답율이 높게 나왔다. 40대 70.6%, 50대 72.2%, 60대 51.7%, 70대 이상 59.2% 순이었다.

거주지별로는 서천읍 주민들이 현청사를 신축부지로 택한 이유로는 서천읍성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고(43.2%), 청사 이전에 따른 청사 주변 공동화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33.8%)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군사리 주민들이 서천군 청사 현위치 신축 추진주민 일동이란 이름으로 서천읍내 지정게시대에 ‘군청사 현위치 신축 환영이란 현수막을 내걸고 상가와 가정을 돌며 현위치 청사 신축해줄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돌리며 서명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질문내용

 

안녕하십니까? 뉴스서천입니다.서천군청 청사 신축과 관련하여 서천군은 현 청사 부지와 구 서천역 인근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신축하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신축청사는 서천군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바쁘시더라도 뉴스서천의 여론조사에 응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주지>

1. 귀하의 거주지가 장항읍이면 1번, 서천읍이면 2번, 마서면, 화양면, 기산면, 한산면, 마산면이면 3번,시초면, 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이면 4번, 기타지역이면 5번을 눌러주십시오.

<연령>2. 귀하의 연령이 19세 미만이면 1번, 19세 또는 20대면 2번, 30대면 3번, 40대면 4번, 50대면 5번,60대면 6번, 70대 이상이면 7번을 눌러주십시오.

<성별> 3. 귀하의 성별이 남성이면 1번, 여성이면 2번을 눌러주십시오.

<신청사건립후보지>

4. 귀하께서는 신청사 건립 후보지로 어느곳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현 청사 부지 내 (5-1) ② 구 서천역 인근 (5-2) ③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현군청사부지>

5. 5-1. (1번을 선택할 경우)

귀하께서는 현 군청사 부지에 신청사가 신축되는 것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서천읍성과 연계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어서

②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③ 사거리 인근의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서

④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구서천역부지>

6. 5-2. (2번을 선택할 경우)

귀하께서는 구 서천역 부지에 신청사가 신축되는 것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군청 이용을 위한 접근성이 편리해서

② 청사신축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

③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계획의 새로운 정비 등 확장 가능성 때문에

④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

설문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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