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잡곡은 약곡 (3)메밀
■기획연재/잡곡은 약곡 (3)메밀
  • 김관석 시민기자
  • 승인 2016.11.09 11:13
  • 호수 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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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와 잎, 껍질까지 ‘약효’

▲ 메밀 껍질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곡식으로서 전국각지의 밭에 재배한다. 다른 이름은 화양(花養), 양자(養子)이며, 생약명은 양맥(養麥)이다.키는 60~90cm정도 자라고 원뿌리는 땅 속 90~120cm까지 도달하여 가뭄에 강하다. 온 포기에 있다. 6~7월 개화기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쓴다. 성미는 서늘하며 달고 독성은 없고, 1회 사용량으로는 10~20g이 적당하며, 해롭지는 않으나 치유되면 중단한다.

주로 신경계 소화기 부인과질환을 다스린다. 각혈, 감기, 고창, 대하증, 동맥경화, 동상, 발열(신열), 변비, 복수, 서증, 신경통, 실음, 애역, 월경불순, 위경련, 이질, 종독, 중독, 탕화창(화상), 학질, 황달 등에 쓴다. 잎과 꽃에는 루틴이라 하는 혈압강하 제를 함유하고 있다. 대장암의 예방에 효능이 있다. 임산부는 메밀음식을 먹을 경우 젖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열매를 蕎麥(교맥)이라고 하며, 밀원, 가축사료, 식용, 약용하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메밀은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영양가가 높고 맛이 독특하여 국수, 냉면, 묵, 만두 등의 음식 재료로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B1, B2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냉성의 식품이니만큼 열성인 사람에게는 좋지만, 냉성 체질인 사람에게는 그다지 권할 만한 것은 아니다.

어린 잎은 채소로 이용하고 풋베기한 것은 녹사료로서 우수하며, 메밀 껍질로 만든 베개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어 습하지 않고 서늘하여 열기를 식혀주고 풍증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메밀껍질을 베갯속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건망증이나 치매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메밀은 비와 위의 습기와 열기를 제거하며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으며, 머리에 생긴 부스럼이나 피부의 종기 치유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메밀꽃은 다량으로 장기간 피며, 꿀 샘 또한 많아 많은 꿀이 난다. 메밀꿀은 짙은 갈색이고, 특유의 향기가 나며 의학용으로서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여름철의 건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특히 더위를 먹어 입맛을 잃은 사람에게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는 메밀이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연히 열성체질인 사람의 경우에 한하는 것이지 냉성 체질인 사람은 제외하는 것이 상식이다.

메밀에 함유된 ‘살리실아민’, ‘벤질아민 등의 성분은 인체에 약간의 해로움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독성을 제거해 주는 것이 무라고 하며, 메밀과 무를 함께 먹음으로써 독성을 제거하고 소화를 돕는다.
메밀은 줄기와 잎, 껍질까지 모두 좋은 효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뇌출혈, 고혈압 등의 증상에도 좋은 도움을 준다.

고혈압에 메밀이 좋다는 것은, 메밀이 통변이 잘되는 곡물로서, 검은색의 겉껍질은 원활한 변통성과 이뇨 작용을 돕는 것은 물론이며 혈관을 부드럽게 해주고 혈압을 안정시켜 준다.
메밀을 가루로 만들었을 경우에는 오랫동안 저장해두게 되면 유효한 효소가 발효되어 메밀고유의 특성이 사라진다고 하니 즉시 빻은 신선한 가루를 사용 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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