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연대, 부군수 방문…“군행정 비민주적·비합리적”
시민단체연대, 부군수 방문…“군행정 비민주적·비합리적”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12.07 13:47
  • 호수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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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승인 원광대병원 계약안 적법 절차 없이 수정
군청사추진위, 가부동수 부결처리하지 않고 재투표

▲ 지난 5일 부군수실에서 시민단체의 항의를 듣고 있는 백낙흥 부군수
서천시민단체연대(서천군농민회, 서천사랑시민모임, 서천참여시민모임) 회원들이 지난 5일 오전 백낙흥 부군수(군청사건축추진위원회 위원장)를 방문해 신청사 건립 문제 등 군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군청사 이전문제와 원광대 병원 계약 체결 등에서 군 행정이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6차 청사건축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번복하고 군수 재량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한 추진위의 의안 결정에서 가부동수로 부결된 사안을 재투표 한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말했다.또한 12월 이내에 결정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성된 평가단에 군사1리와 3리 이장의 의견을 말하도록 했는데 두 이장이 추천된 근거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원광대 병원 유치 협상에서 군의회가 승인한 사안을 수정제의한 것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달 29일 “원광대 병원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질문에 백낙흥 부군수는 “정보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시민, 기자들에게 회의를 공개하면 소신발언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추진위와는 무관하게 재무과에 별도로 추진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연대의 부군수 면담은 부군수의 군의회 참여로 마무리되지 못했으며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편 서천시민사회연대는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서천군 청사 건립을 위한 입지 선정을 위해 기존의 졸속 진행방식을 멈추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주민투표방식으로 서천군의 미래를 설계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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