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농협 조합장 재선거…‘이권승-백석기-남택주’
장항농협 조합장 재선거…‘이권승-백석기-남택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7.01.11 16:00
  • 호수 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표차 당락 갈렸던 곳, 이번엔?” 관심집중
서천군선관위, “불법선거 감시단 활동 강화”

▲ 공명선거실천결의문 서명을 마친 이권승(사진 왼쪽), 백석기, 남택주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1.20 장항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지난 6일 후보 등록 마감과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6일 후보등록 마감 직후 실시한 기호추첨에서는 이권승 후보가 1번, 백석기 후보가 2번, 남택주 후보가 3번으로 확정됐다.

이번 장항농협 재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2015년 3.11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불과 11표차로 당락이 갈렸던 백석기·남택주 후보가 2년 만에 치러지는 재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이냐 여부이다.

기호 1번 이권승 후보는 “두 번의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조합원과 농민의 편에서 많은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지만 번번이 좌절을 맛봐야 했다”며 “지역농업을 살기고 조합원이 주인 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공약으로는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안정적인 판로확대 실시, 서래야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 및 경작지원, 조합원 및 임직원 자녀 장학사업 확대추진, 조합원 자녀 취업지원을 위한 농협 내 전담부서 설치, 영농회장 수당 100% 인상, 교육지원사업비 50% 증액 활용 등을 제시했다.

기호 2번 백석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조합장으로 자격이 충분하고 조합원과 동고동락해 장항농협을 잘 이끌어갈지 판단이 서 있을 것”이라면서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 있는 백석기에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공약으로 70세 이상 조합원 경로수당 3만원 지급, 마을회관 난방유 공급 200리터에서 400리터 확대, 조합원 자녀 학자금 증액, 영세농 건강진단비 지급, 서천군통합알피시 건조벼 자체수매 기틀 마련, 산물벼 건조장 건립, 자기자본 20억 조성 경제 사업부 타운 조성 등을 제시했다.

기호 3번 남택주 후보는 “장항농협 감사 등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농협의 문제점과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의 문턱을 낮추고 조합원을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공약으로 조합원에게 정상적인 이용고와 출자배당 및 환원사원 강화, 조합원 실익 증대를 위한 농협 수익사업 개선, 유리처럼 투명한 조합 경영체계 만들어 조합원 신뢰 회복, 영농지도사 현장업무 강화로 농민과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장항농협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서천군 선관위는 장항농협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불법선거 감시단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군 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서한문과 특정일에 문자 발송한 특정 후보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강문룡 사무과장은 “이번 재선거는 3.11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11표차로 당락이 갈린 만큼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불법선거 감시단을 대거 지원해 불법으로 얼룩진 선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