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주인인 장항농협 만들겠습니다”
“조합원이 주인인 장항농협 만들겠습니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7.01.26 13:28
  • 호수 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항농협조합장 재선거, 남택주 후보 당선
백석기 후보에 151표차, 654표 득표

▲ 장항농협조합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남택주 조합장이 부인과 함께 당선 직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백석기 전조합장과 남택주 전 한국전업농서천군연합회장간의 재대결로 지난 20일 실시된 장항농협조합장 재선거에서 남택주 후보가 당선됐다.

2015년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백석기 후보에게 불과 11표차로 고배를 마셨던 남택주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서 503표를 얻는 데 그친 백석기 후보를 151표 차인 654표로 설욕했다. 표차는 2015년 3.1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비 무려 13.7배 차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20 장항농협조합장 재선거에는 조합원 1397명 중 1209명이 투표해 8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재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이권승 후보는 47표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장항농협조합장 재선거는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직후 11표차로 낙선한 남택주 후보가 ‘ 장항농협 조합장 선거가 무자격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 장항농협조합장 당선무효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비롯됐다.

소송 결과 백석기 후보는 홍성지원이 1심에서 남택주씨의 손을 들어주자 이에 불복하고 2심 대전고등법원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장항농협은 이사회와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0일 상고를 포기했다.

상고를 포기한 장항농협은 장항농협 조합장 재선거를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할 것을 결정한 이사회의 의결사항을 토대로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재선거 위탁과 함께 선거일을 20일로 확정한 바 있다.

11표차로 당락이 갈린 장항농협 조합장 선거였기 때문에 재선거 역시 선거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일부 후보는 선거일 확정 전부터 재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장항농협의 조합원수 격감이 일부 후보의 송사에서 비롯됐다는 분위기의 문자 등을 조합원에게 보내는 등 사전선거운동 및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선거전이 치러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선거 운동혐의로 특정 후보에 대해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서천경찰서 지능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재선거에서 당선된 남택주 조합장은 20일 당선 직후 “지지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말씀 올리면서 이번 재선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지만 낙선한 두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 전한다”면서 “장항농협 감사를 맡아 활동했던 만큼 누구보다 장항농협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임직원과 힘 합쳐 조합원이 만족하는 조합, 조합원이 주인인 장항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장항농협은 2015년 3.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이후 장항농협 조합장 당선무효 송사에 휘말리는 등 경영 위기에도 불구 2015~2016년 원만하게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2월께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게 될 2016년 장항농협 결산보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